‘인사 라인 김현지’ 발언 후폭풍…野 “용혜인 챙기기” 與 "음모론"

이강민 2026. 9. 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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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재명 대통령 측근인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인사 농단'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 발탁 및 버티기 배후에 김 부속실장이 있다고 주장하며 "인사 참사"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망상"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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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라인이 김현지잖아” 발언
국힘 “인사 참사” 민주당 “망상 기댄 음모론"
출근하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9.4 city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재명 대통령 측근인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인사 농단’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 발탁 및 버티기 배후에 김 부속실장이 있다고 주장하며 “인사 참사”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망상”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출신의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이 지난 4일 한 유튜브에서 “인사 라인이 김현지잖아”라고 발언한 것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서 서 소장의 발언을 인용해 “이 대통령이 뜬금없이 용혜인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을 때부터 의아했다. 그런데 어제 그 이유가 튀어나왔다. 그냥 나온 용혜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김현지 부속실장의 ‘좌파 카르텔’ 빌드업"이라며 “김현지 부속실장, ‘만사현통’의 장본인, 청와대의 ‘비선실세’다. 비례대표 사퇴 거부를 청와대가 몰랐을까? 김현지 부속실장은 알았을 것이다. ‘조직’ 챙기는 일이니 눈감아 주려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인사 실패를 넘어 인사 참사이고, 인사 농단”이라며 “이 대통령의 레임덕이 이미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부적격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도대체 왜 인사와 관련된 논란에서 공식 인사라인이 아닌 김현지라는 이름이 반복해 등장하냐"며 “공식 인사라인 밖의 사적 개입이 있다면 즉각 끊어내라. 없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이용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유튜브 발언은 당사자가 농담이라고 해명했다”며 “방송사 측도 대통령실 인사는 인사수석이 담당한다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음모론 정치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부인된 농담 한마디를 ‘자백’으로 둔갑시키고 ‘비선 실세’, ‘경기동부연합’, ‘좌파 카르텔’이라는 색깔론을 덧칠해 거대한 음모론을 완성하는 수법은 부정선거 망상과 판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대표는 올림픽공원 집회에서 부정선거 재선거를 외쳤다”며 “투표용지 부족이나 선거 관리상의 문제를 조직적인 선거 부정으로 확대해석하는 음모론은 선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키울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용 후보자에 대한 망상에 기댄 음모론이 검증을 대신할 수 없다”며 “제1야당 대표의 인식 수준이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서 소장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사전 준비 방송 도중 마이크가 켜진 것을 모르고 참석자들과 대화하다 “정부라인 좀 바꿔야 할 것 같아. 청와대 정무라인이 생각을 좀 해서" "청와대에 인사라인이 있어? 인사라인이 김현지(제1부속실장)잖아”라고 발언한 것이 공개됐다. 서 소장은 이후 “사실 우리 인사수석이 있어요? 없잖아요. 인사수석이 없어서 강훈식 비서실장이 인사수석 역할을 하겠다고 했던 것이고, 모인 사람 대부분이 주요 핵심 멤버 모여서 할 텐데, 그런 얘기를 하는 거죠”라고 수습을 시도했지만 논란이 커졌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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