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보다 5배 오래 쓴다…한국인 푹 빠진 AI 앱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6. 9. 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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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3위...1위 폴리버즈, 2위 베이비챗
AI 캐릭터 채팅 앱, 평균 사용시간 길어
이용자 수는 여전히 챗GPT가 압도적
(모바일인덱스)
국내 이용자 1인당 월 평균 기준으로 가장 오래 사용하는 인공지능(AI) 앱은 챗GPT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AI 캐릭터 채팅 앱인 ‘폴리버즈’와 ‘베이비챗’이 챗GPT를 앞섰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AI 앱 중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이 가장 길었던 앱은 폴리버즈였다. 평균 사용시간은 808분으로 집계됐다. 전년 8월(700분)과 비교해 15.4% 늘었다. 2위는 베이비챗(290분)이었고 챗GPT는 141분으로 3위에 머물렀다. 폴리버즈 이용자가 챗GPT보다 한 달 평균 약 5.7배 더 오래 앱을 이용한 셈이다.

1·2위를 차지한 폴리버즈와 베이비챗은 이른바 ‘캐릭터 AI 채팅앱’으로 분류된다. 정보 검색이나 업무 보조보다는 가상 AI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는 데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이용자가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거나 직접 만들어 역할극, 가상 연애 등 개인화된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폴리버즈는 청소년 이용 불가 앱이기도 하다.

캐릭터 AI 앱 특성이 평균 사용시간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 번 접속할 때 캐릭터와 대화가 길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검색이나 문서 작성처럼 필요한 작업이 끝나면 사용을 멈추는 일반 생성형 AI와 이용 패턴이 다르다.

(모바일인덱스)
다만 이용자 수에서는 여전히 챗GPT 우위가 뚜렷했다. 올해 8월 챗GPT 월간 순이용자 수(MAU)는 1710만명으로 전년 동월 1204만명보다 42% 증가했다.

후발 생성형 AI 클로드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해 8월 이용자수가 150만명으로 지난해 12만2000명보다 12배 가까이 급증하며 2위에 올랐다. 신규 설치 건수도 28만7000건으로 챗GPT(64만7000건)에 이어 2위다. 반면 3위 에이닷은 186만명에서 올해 115만명으로 줄었다. 4위 퍼플렉시티 역시 전년 대비 이용자 수가 27% 감소한 60만3000명을 기록했다.

평균 사용시간 1·2위를 기록한 폴리버즈(10만1000명)와 베이비챗(10만명) 이용자 수 자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다만 소수 이용자가 앱에 오래 머무는 ‘고체류’ 특성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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