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볼 때 체크하면 좋은 ‘암 징후’… 네 군데 살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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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거울을 보면서 옷매무새만 가다듬을 게 아니다. 전에 없던 몸의 건강 변화를 빨리 알아차리기 위해, 거울을 볼 때 함께 살펴두면 좋을 부위를 알아본다.
눈을 볼 때는 충혈뿐 아니라 흰자 색도 확인하는 게 좋다.
학술지 '구강종양학(Oral Onc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구강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받은 8501명을 평균 5.7년 추적했을 때, 407명에게는 실제 구강암이 발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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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앞쪽: 새로 튀어나온 혹
거울을 정면으로 볼 때 목 앞쪽의 갑상선을 잘 살펴보자. 갑상선이 커지거나 결절(갑상선 안에 생긴 혹)이 커지면 전에 없던 볼록함이나 좌우 차이가 눈에 띌 수 있다. 일부 환자는 거울을 보거나 목걸이를 걸다가 목의 혹을 발견해 갑상선 결절을 알게 되기도 한다고 미국갑상선협회는 설명한다. 학술지 ‘암(Cancer)’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치료받은 갑상선암 환자 5583명을 분석했을 때, 갑상선암의 국소 증상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눈에 띄는 목 중앙의 덩어리였다. 이는 전체 환자의 75.5%에서 보고됐다. 목 앞쪽에 전에 없던 덩어리가 보이거나 한쪽만 불룩해졌다면 이 부분만 살이 찐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작은 갑상선 결절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은 만큼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초음파 검사 등으로 확인해야 한다.
◇눈 흰자: 평소보다 노랗게 변함
눈을 볼 때는 충혈뿐 아니라 흰자 색도 확인하는 게 좋다. 몸에서 적혈구가 분해될 때 생기는 노란색 물질인 빌리루빈이 혈액에 지나치게 쌓이면, 황달이 생겨 눈 흰자와 피부가 노랗게 변할 수 있다. 학술지 ‘플로스 디지털 건강(PLOS Digital Healt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간경변 환자 66명의 이마, 눈 흰자, 아래눈꺼풀 사진을 분석해 혈중 총 빌리루빈 수치를 추정했을 때, 눈 흰자 사진으로 예측한 빌리루빈 수치와 실제 혈액검사 빌리루빈 수치의 상관계수는 0.89로 가장 높았다. 이는 혈액 속 빌리루빈이 많아질수록 눈 흰자의 노란빛 변화도 함께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흰자가 전보다 뚜렷하게 노래지고 소변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거나 대변 색이 옅어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목 피부: 점 모양이나 크기가 달라짐
얼굴이나 팔의 점은 쉽게 보이지만 등, 목 뒤는 거울 없이 변화가 잘 보이지 않는다. 전신거울이나 손거울로 평소 점의 위치와 모습을 알아두면 새로 생긴 변화를 알아차리기 쉽다. 이때 점의 비대칭, 불규칙한 경계, 색·크기 변화 등을 확인해야 한다. 학술지 ‘암 역학·생체표지자·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흑색종 환자 321명을 조사했을 때 피부 자가 관찰을 꼼꼼하게 한 집단의 종양 두께는 관찰을 가장 덜했던 집단의 약 58% 수준으로 더 얇았다. 흑색종은 두꺼울수록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어, 점이 계속 커지거나 가렵고 피가 나면 피부과에서 확인하는 게 좋다.
◇입술 안쪽·잇몸: 오래 가는 입 속 병변
양치할 때는 입술을 살짝 들어 입술 안쪽, 잇몸, 볼 안쪽도 살펴보자. 보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흰색 또는 붉은색 병변이 입 안에서 발견된다면 구강암 등을 의심해 조직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학술지 ‘구강종양학(Oral Onc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구강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받은 8501명을 평균 5.7년 추적했을 때, 407명에게는 실제 구강암이 발병했다. 또한 붉은 병변인 적색판증은 구강암 발생률이 1000인년당 11.8건(1000명을 일 년 동안 관찰했을 때 약 11.8명에게 구강암이 생기는 수준)으로 구강 백반증(입안 점막에 흰색 반점이 생기는 병변)의 5.4건보다 높았다. 좀처럼 낫지 않거나 점점 커지고, 만졌을 때 단단하거나 쉽게 피가 난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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