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000,000,000,000원 넘어선 재산…'돈벼락' 맞은 슈퍼리치, 돈 몰린 곳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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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UBS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억만장자는 2919명으로 늘었으며, 이들의 총자산은 15조7810억달러로 전년보다 13%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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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성장에 기술 부호 자산 급증
전 세계 억만장자 자산 2경원 넘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관련 기업과 기술주에 대한 투자 확대가 세계 최고 부호들의 자산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자산정보업체 알트라타(Altrata)는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 억만장자 센서스(Billionaire Census 2026)' 보고서에서 2025년 전 세계 억만장자가 37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8.2% 증가한 것으로,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들의 총자산은 15조1000억달러(약 2경215조원)로 전년보다 12.8% 증가했다. 억만장자들의 자산 규모가 15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5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AI 투자 붐은 특히 기술 분야 억만장자들의 자산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알트라타가 억만장자 자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상장기업 150곳을 분석한 결과, AI에 유의미한 투자를 단행한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2024~2025년 2년 동안 AI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기업보다 23% 더 빠르게 증가했다. 알트라타는 이 같은 기업가치 상승이 기술 분야 억만장자들의 재산 증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AI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신기술 산업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부호들이 등장하면서 억만장자 계층의 인구 자체도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는 3795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약 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억만장자 수는 북미가 13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11.6% 늘어 지역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유럽은 7.9% 증가한 1081명, 아시아는 6.5% 늘어난 881명으로 조사됐다.
다만 억만장자들의 자산 증가가 실제 현금성 자산이 같은 규모로 증가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주식 등 금융자산 가격 변동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기업 주가가 상승하면 해당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억만장자의 순자산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한편 UBS가 발표한 'Billionaire Ambitions Report 2025'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UBS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억만장자는 2919명으로 늘었으며, 이들의 총자산은 15조7810억달러로 전년보다 13%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UBS 역시 기술주 상승과 기존 기술 분야 억만장자들의 자산 증가를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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