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쏟아진 오퍼에 '弱달러·마 셀'까지…1,340원대서 연저점 경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달러-원 환율이 거센 달러 매도세에 장중 1,350원선마저 내줬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전일 서울장 종가(1,359.30원) 대비 8.90원 내린 1,350.4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의 장중 고점은 1,359.60원, 저점은 1,349.5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10.1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6.12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64.53원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거센 달러 매도세에 장중 1,350원선마저 내줬다.
글로벌 달러 약세와 엔화 추가 강세 기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등이 맞물리며 원화 강세 압력이 한층 커졌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전일 서울장 종가(1,359.30원) 대비 8.90원 내린 1,350.40원에 거래됐다. 서울장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6월 30일(1,350.00원) 이후 약 1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의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해 1,358.50원에 출발했다. 간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달러 약세 재료로 소화됐다.
월러 이사는 간밤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에서 "최근 데이터는 우리가 마침내 디스인플레이션의 일부 징후를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으로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인덱스는 98대로 하락했다.
서울장 초반에는 일부 저가 매수세와 역외 숏커버 등이 유입돼, 오전 10시4분께는 1,359.60원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약세 방어 움직임을 둘러싼 경계로 인해 엔-원 숏포지션이 일부 청산된 점도 오전 중 달러-원 반등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달러-원은 곧 달러 매도 우위를 보이며 낙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서는 달러 매도세가 재차 강해지면서 1,350원선을 내줬고, 오후 3시14분께 1,349.50원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해 7월 1일 저점(1,348.50원) 이후 약 14개월 만의 장중 최저치다.
특히 스팟 마(MAR) 시장에서 달러 매도세가 우위를 나타낸 점이 주목된다.
이날 연합인포맥스 집계에 따르면 오전 9시 이전 한 외국환중개사의 스팟 마 가격은 시장평균환율보다 0.05원 낮은 '-0.05원'에 거래됐다. 늦은 마로는 한때 '-0.15원'까지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장중 달러 선물 순매도로 전환한 점도 달러-원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약 6천200계약 순매도했다.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아시아장에서 달러-엔이 조금 오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달러 약세 분위기가 있다"며 "이에 달러-원도 전반적으로 아래로 흐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스팟 마부터 셀(Sell) 쪽이 강했다"며 "오전 9시 이전에는 마이너스 5전, 늦은 마로는 마이너스 15전까지 거래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오퍼가 아직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국내 증시도 상승했고,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원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조금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일본이 추진하는 경제정책과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어떠한 요구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미일 재무장관 회담 이후 일본에 "금리정책 방향성을 명확히 할 것"을 주문한 만큼 시장은 일본은행(BOJ)의 정책 정상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국내 증시 강세도 원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1% 넘게 상승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약 4천800억원 순매수했다.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역시 달러-원 하락을 뒷받침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420억8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돼 전년 동월보다 흑자 폭이 301억3천만달러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지난 6월 316억1천만달러 감소에서 7월 59억8천만달러 증가로 전환했다. 국내 주식 매도세가 완화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 매도로 기운 수급 상황과 달리 중동 불안은 여전히 남아있다.
정부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적 자산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파병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1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보다 0.0020위안 내린 6.7787위안에 고시됐다.
이날 밤에는 유로존의 7월 소매판매와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 및 실업률이 발표된다.
달러-원의 장중 고점은 1,359.60원, 저점은 1,349.5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10.10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355.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0억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64% 오른 6,687.21에, 코스닥은 2.95% 뛴 813.50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6.12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64.5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294달러, 달러인덱스는 99.028을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088위안으로 내렸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1.19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1.15원, 고점은 202.30원이었다.
jykim2@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opyright © YONHAPINFO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