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부총리 후보자, 과천에 집…16년간 ‘비거주 1주택자’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후보자가 17년간 경기도 과천에 아파트를 보유하고도 실제로 이곳에 거주한 기간은 총 4개월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과천 아파트를 2009년 2월 매입해 17년간 보유했으나 실제 거주한 기간은 총 4개월에 그쳐 약 16년 넘게 ‘비거주 1주택자’로 지냈다.
첫 번째 거주 기간은 2012년 11월 1일∼2013년 1월 2일, 두 번째는 2018년 12월 3일∼2019년 2월 8일로 이를 모두 더해 총 4개월이었다.
이 후보자는 2012년 12월 당시 기획재정부가 세종으로 이전하며 대전으로 거주지를 옮긴 뒤 2015년부터는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으로 3년간 해외 파견을 나갔다.
나머지 기간에는 경기 안양과 과천, 서울 등에서 세를 구해 지냈다.
한편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 재산으로 총 31억7593만원을 신고했다.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한 경기 과천시 부림동 아파트 절반 지분 6억5950만원, 서울 동작구 상도동 아파트 전세(임차)권 7억6800만원, 2017년식 제네시스 차량(1130만원), 예금 2억9669만원, 채무 393만원 등 17억455만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
배우자는 이 후보자와 함께 보유한 아파트와 예금 3억664만원 등 10억214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 후보자의 장녀는 미국 텍사스 소재 주거지 전세(임차권) 164만원과 예금 2억3390만원 등 2억3554만원을 신고했고, 장남은 예금과 증권 등 총 2억1569만원을 신고했다.
부친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이 후보자는 공군 중위로 전역했고, 장남은 지난 3월 학업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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