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생태계 넓히는 전북…금융사·스타트업 투자 연결 본격화

호남취재본부 노정훈 2026. 9. 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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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금융산업 기반을 다져온 전북특별자치도가 금융회사와 지역 스타트업을 직접 연결하며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에 나섰다. 자산운용사들의 전주사무소 집적에 이어 금융·투자기관과 핀테크 기업 간 협력의 장을 마련하면서 전북의 금융산업을 '기관 유치'에서 '기업 성장'으로 확장하는 움직임이다.

전북도가 금융기관 유치에 이어 투자와 창업,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금융생태계를 구축할 경우 금융산업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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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전주시 등과 함께 제7회 지니포럼
금융 스타트업 14곳, 금융권·투자사와 직접 만남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금융산업 기반을 다져온 전북특별자치도가 금융회사와 지역 스타트업을 직접 연결하며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에 나섰다. 자산운용사들의 전주사무소 집적에 이어 금융·투자기관과 핀테크 기업 간 협력의 장을 마련하면서 전북의 금융산업을 '기관 유치'에서 '기업 성장'으로 확장하는 움직임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3일~4일까지 국민연금공단, 전주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전북혁신도시 일원에서 ‘제7회 지니포럼(GENIE Forum)’을 개최했다. 전북자치도청 제공

전북자치도는 3~4일 전북혁신도시 일원에서 국민연금공단, 전주시 등과 함께 제7회 지니포럼을 열고 자산운용과 핀테크, 금융교육 등을 주제로 금융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포럼의 특징은 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한 정책 논의와 함께 실제 투자와 기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했다는 점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관에서 열린 전문가 포럼에서는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자산운용 생태계의 발전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전북연구원과 한국금융연구원, 전북대학교 등 연구·학계 전문가와 국민연금공단, BNY,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여해 전북 금융산업의 현황과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KB·한화·IBK·우리·신한·NH 등 금융회사 관계자들은 전주사무소 개소 배경과 지역 금융시장에 대한 기대, 향후 사업 계획 등을 소개했다.

전북도가 금융중심지 조성 과정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 집적을 지역 경제와 연결하는 것이다. 금융기관이 들어오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 전문인력과 관련 기업, 핀테크 산업까지 지역에 함께 자리 잡는 구조를 만들어야 금융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니포럼과 동시에 진행된 '금융혁신 스타트업 레벨-업 워크숍'에서는 도내 금융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실무적인 연결이 이뤄졌다. 도내 금융혁신 스타트업 14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우리은행·우리카드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와 KB금융, JB인베스트먼트, JB기술지주 등 금융·투자기관이 기업들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스타트업들은 투자기관과 금융회사에 사업모델과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 ▲금융권 협업 ▲판로 개척 등을 놓고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핀테크 IR 데모데이'에는 금융혁신 벤처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7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기술과 사업모델, 성장 가능성을 직접 설명하며 투자 유치에 나섰다.

전북의 금융산업 육성 전략은 그동안 국민연금공단이 위치한 전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금융기관을 유치하는 데 무게가 실렸다. 

금융산업은 제조업과 달리 기업 간 거래와 전문인력, 투자자본의 연결이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금융회사와 지역 기업의 접점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번 지니포럼에서 금융기관과 스타트업 간 비즈 밋업과 투자설명회가 함께 열린 것도 이런 산업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금융기관 집적과 자산운용 산업 기반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전북도가 금융기관 유치에 이어 투자와 창업,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금융생태계를 구축할 경우 금융산업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지니포럼에서 제시된 국내외 금융 전문가들의 의견과 도민들의 관심은 전북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논의된 다양한 제안을 금융산업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고 전북 금융생태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노정훈 기자 hun73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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