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제주기후정의행진' 선포..."제주를 불태우는 폭주, 멈춰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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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919기후정의행진위원회'는 4일 오전 11시 제주시청 앞에서 기후정의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를 불태우는 폭주를 이제는 멈춰세우자"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의 시대"라며 "폭염, 폭우, 산불 등의 기후재난으로 전 세계가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기후재난으로 목숨을 잃고 다치며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기후재난으로 전 세계가 시름하는 와중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과 미국의 이란 침공 역시 멈추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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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919기후정의행진위원회'는 4일 오전 11시 제주시청 앞에서 기후정의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를 불태우는 폭주를 이제는 멈춰세우자"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의 시대"라며 "폭염, 폭우, 산불 등의 기후재난으로 전 세계가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기후재난으로 목숨을 잃고 다치며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피해 규모는 해가 지날 수록 더 커지고 있다"며 "올해 가장 끔찍한 기후 재난으로 기록될 네팔 참사는 사망자 천명을 넘겼고 실종자도 4천500명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기후재난으로 전 세계가 시름하는 와중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과 미국의 이란 침공 역시 멈추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인 화석연료는 여전히 전쟁의 중요한 명분으로 작동한다"며 "한 쪽에서 전쟁으로 기후재난을 부추기는 사이, 다른 한쪽에서는 AI 산업에 대한 맹신으로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를 더 짓겠다며 기후재난을 모른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더 많은 화석연료를 태워야만 하는 상황을 조장하면서도 일말의 죄책감이나 책임의식은 찾아볼 수 없다"며 "기후 재난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지워지는 상황에서 반도체 활황으로 백화점 수익이 넘쳐나고 주가가 솟구치는 뉴스가 더 중요하게 다뤄지는 촌극에 경악을 금치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이익은 소수의 자본과 선진국이 독식하지만 그 치명적인 피해는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한 적 없는 네팔 같은 국가들이 고스란히 짊어지고 있다"며 "선진국 내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기후 재난의 피해는 도시보다 농촌에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제주 역시도 마찬가지다. 기후 재난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임에도 이렇다할 대책 하나 내놓지 못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며 "입으로는 기후경제를 부르짖지만 정작 기후재난으로 고통받는 농민, 어민, 배달노동자, 건설노동자, 취약계층 등 기후 약자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행동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로지 기후를 경제로 포장해 이윤으로 연결하려는 이 기형적인 구조 속에서 과연 기후재난의 피해를 어떻게 줄이고 해결할 수 있을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러한 기만 속에서 우리의 의문과 분노는 더 커져만 간다"며 "기후위기를 가속할 제2공항 계획은 왜 당장 멈추지 않냐"고 성토했다.
이어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동물을 고문에 가까운 형태로 사육하고 오염물질을 내뿜는 공장식 축산 문제는 왜 아직도 방치되는 것이냐"라며 "이용률 11%라는 낙제점을 받은 대중교통은 왜 개선되지 않고 녹색 교통으로의 전환은 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면서 어째서 화석연료를 태우는 가스발전소를 새로 짓겠다는 것이냐"라며 "40MW AI 데이터센터의 기후 환경적 영향을 제대로 분석이나 했냐"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농어업 환경이 날로 악화하는데 대책은 왜 이토록 지지부진한 것이냐"라며 "반복되는 가뭄으로 지하수가 고갈되어 간다면서 왜 지하수를 보전해야할 곳에 대규모 관광개발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숱한 물음은 그저 공허한 메아리처럼 맴돌 뿐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겠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내놓겠다는 책임 있는 응답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며 "민선 9기 새 도정과 새 의회가 출범했지만 기후재난 해결을 위해 진정으로 발 벗고 나서는 정치인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는 기후재난의 고리를 끊어내고 진정한 기후정의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목소리를 높이고 연대하며 다시금 길 위에 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9월 19일 기후정의행진을 통해 기후재난을 조장하는 제2공항 백지화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장식 축산 폐지 △제주 바다 보호구역 확대.관리 강화 촉구 △무분별한 도로개발 멈추고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자 예산 확대 △가스발전소 신설과 AI데이터센터 추진의 중단과 재검토 △생태환경농업 확대 통한 농민 권리와 식량주권 보장 촉구 △중산간의 개발 규제 강화를 통한 지하수 보전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단 하루의 행진으로 기후재난을 바라보는 정치권과 기득권의 시각이 당장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안다"며 "하지만 우리의 이 굳건한 걸음이 시민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나비효과가 마을을 변화시키며 지자체와 국가를 움직이게 할 것이라는 긍정과 희망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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