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른쪽 다지는 張… 이승만연구원·보수 기독교단체와 연쇄 회동

박준상 2026. 9. 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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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사료를 분석하는 연세대 이승만연구원, 보수 기독교 단체인 고신애국지도자연합(고애연)과 연이틀 비공개 회동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장 대표가 이 전 대통령을 재평가하면서 자신만의 보수 가치를 확립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전날에도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를 기반으로 하는 보수 기독교 단체 고애연 소속 목사 15명을 비공개로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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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띄우기’ 행보 지속 의지
고애연 간담회선 “영적 전쟁” 당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사료를 분석하는 연세대 이승만연구원, 보수 기독교 단체인 고신애국지도자연합(고애연)과 연이틀 비공개 회동했다. 단체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취임 1주년을 맞아 내세운 보수 통합의 연장선으로도 풀이된다.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장 대표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을 비공개 방문해 만찬을 함께했다. 이승만연구원은 이 전 대통령 관련 사료를 수집하고 연구·분석하는 저명한 단체로 평가된다. 만찬에는 심교언 국민의힘 부동산정책정상화특별위원회 위원, 양준모 연세대 교수, 이윤진 건국대 교수 등 6·3 지방선거 때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인사들이 동행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거 후 격려 차원에서 식사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양 교수 요청으로 장 대표의 방문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원 방문은 장 대표가 취임 1주년 때 내세운 보수 통합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지난달 26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의 맏형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보수 진영 통합을 강조하고, 보수정체성확립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만 띄우기’ 행보가 그 시작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장 대표가 이 전 대통령을 재평가하면서 자신만의 보수 가치를 확립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10월에는 ‘건국전쟁2’, 11월에는 ‘독립외교 40년: 이승만의 외로운 투쟁’을 관람했다. 지난달 15일 광복절을 맞아 진행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집회 때는 이 전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목걸이를 착용했다.

장 대표는 전날에도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를 기반으로 하는 보수 기독교 단체 고애연 소속 목사 15명을 비공개로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단체 측의 계속된 요청에 장 대표도 보수 진영 내 의견을 청취한다는 취지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국내외 상황을 ‘난국’이라고 표현하며 “모든 한국 교회가 국가적 위기 앞에서 함께 기도하며 영적 전쟁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고애연 전문위원장인 고명길 목사는 국민일보에 “좌담회에서 대한민국이 처한 정치·사회적 위기의 성격과 자유민주주의 수호, 국민의힘 정체성과 쇄신 방향 등 주요 현안이 폭넓게 다뤄졌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대표께서 보수 통합 행보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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