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벌써 8번째 8강, 1번 빼고 전부 우승이야!"…BWF 영어중계진도 감탄 또 감탄→"1초 만에 자세 바꿔 공격, 그저 놀라워"

윤준석 기자 2026. 9. 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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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식 중계진마저 감탄하게 만든 압도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중국 마스터즈 3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안세영은 3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BWF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여자 단식 16강에서 세계랭킹 33위 중국의 한첸시를 게임 스코어 2-0(21-14 21-7)으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8강에 오르면서 2026시즌 46승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갔다.

세계랭킹 12위 김가은이 세계랭킹 13위 덴마크의 린네 크리스토페르센을 2-0(21-17 21-18)으로 꺾으면서 안세영과의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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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식 중계진마저 감탄하게 만든 압도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중국 마스터즈 3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안세영은 3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BWF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여자 단식 16강에서 세계랭킹 33위 중국의 한첸시를 게임 스코어 2-0(21-14 21-7)으로 제압했다.

승부가 결정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9분이었다.

이날 안세영은 경기 초반부터 한첸시에게 숨 돌릴 틈을 거의 주지 않았다.

1게임 초반 3-3에서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하프스매시와 섬세한 네트 플레이를 적절히 섞어 상대의 수비 위치를 계속 흔들었다. 특히 6-3에서 선보인 대각선 헤어핀은 중국 홈 관중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11-4로 인터벌에 들어간 뒤에는 안세영의 공격에서 몇 차례 실수가 나오면서 한첸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4점을 내리 내주며 한때 흐름이 흔들리는 듯했지만, 안세영은 서두르지 않았다.

다시 자신의 템포를 되찾은 안세영은 차분하게 랠리를 풀어나갔고, 결국 1게임을 21-14로 마무리했다.

2게임에서도 한첸시는 초반 한때 5-4로 앞서며 반격의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안세영은 곧바로 균형을 맞춘 뒤 상대의 범실까지 끌어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세계 최강자의 경기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은 오히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기 전 나왔다.

9-5 상황 안세영은 무릎을 꿇다시피 한 자세에서도 셔틀콕을 살려낸 뒤 지체 없이 몸을 일으켰고, 곧바로 공격 자세를 갖춰 강한 마무리로 포인트를 가져갔다.

안세영의 신체적인 회복 능력과 코트 커버 능력이 동시에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중국 관중들마저 탄성을 쏟아낸 순간이었다.

현지 중계진 역시 이 장면을 안세영의 가장 인상적인 능력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이날 해설에 나선 덴마크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 스틴 페데르센은 이 장면을 두고 "마지막 장면을 보라. 안세영이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수비한 다음 다시 일어나 공격으로 전환했다"며 "제가 정말 인상적으로 보는 부분이 바로 저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안세영이 몸을 튕겨 올리듯 순식간에 일어나 원래 위치를 되찾는 움직임을 두고 "거의 서퍼처럼 빠르게 자세를 회복한다"며 "정말 대단한 움직임"이라고 감탄했다.

안세영의 강점으로 꼽히는 수비력에 더해, 수비 이후 공격으로 연결하는 전환 속도까지 현지 해설진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후 안세영은 16-6까지 점수를 벌리며 승부의 사실상 마지막 고비를 넘겼고, 이후에도 집중력을 유지해 2게임을 21-7로 끝냈다.

39분 만에 완성한 2-0 승리였다.

경기 종료 직후 BWF 캐스터 역시 안세영의 기록에 주목했다.

캐스터는 "결국 그렇게 끝난다. 39분 만에 세계랭킹 1위이자 올림픽 챔피언 안세영이 8강에 진출한다"고 정리한 뒤 올해 안세영의 8강 진출 횟수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안세영은 올해 bwf 주관대회에서 자신의 8번째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정말 놀라운 기록"이라며 "지금까지 진출한 8번의 8강 가운데 무려 6번의 우승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8강에 오르고도 우승을 하지 못한 유일한 기록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에게 당한 패배다.

올해 국제무대에서 안세영이 얼마나 꾸준하게 상위 라운드까지 올라왔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8강에 오르면서 2026시즌 46승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갔다. 승률은 97.87%에 달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8번 가운데 7번 우승을 차지하는 또 다른 진귀한 기록을 세울 수 있다.

한편, 8강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맞붙을 가능성이 있었는데 결국 현실이 됐다.

세계랭킹 12위 김가은이 세계랭킹 13위 덴마크의 린네 크리스토페르센을 2-0(21-17 21-18)으로 꺾으면서 안세영과의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김가은은 1게임 13-13에서 5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잡았고, 추격을 허용한 뒤에도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 21-17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18-18에서 연속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끝내 21-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과 김가은의 8강전이 성사되면서 한국 여자 단식 선수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반드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안세영이 김가은을 넘을 경우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반대편 대진에는 세계랭킹 2위 왕즈이와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 등이 4강 진출 후보로 자리하고 있다.

이제 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즈 3연패라는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

압도적인 경기력과함께 8강을 확정한 안세영이 이제 한국 동료 김가은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자신의 힘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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