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4000장·데이터 830TB 투입…네이버·LG, ‘국가 보안 AI’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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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와 LG가 국내 사이버 환경에 특화한 인공지능(AI) 보안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자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사업 수주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보유한 대규모 AI 인프라와 데이터, 보안 전문 역량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보안 AI 모델과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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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금융·반도체 등 7대 분야 검증…폐쇄망에서도 운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자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정부는 기술력과 개발 경험, 사업 목표의 실현 가능성, 시장성과 파급효과 등을 평가해 사업자를 선정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대규모 산학연 협력체계와 여러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개발전략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LG CNS,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샌즈랩과 이스트시큐리티 등 AI·보안기업, 대학, 연구·공공기관 등 3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하이퍼클로바X와 엑사원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역할을 맡는 보안 모델 2종을 개발한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 모델은 사이버 위협을 찾아내고 막는 방어 역량을 강화한다. 엑사원 기반 모델은 공격자의 수법을 분석하고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는 역할에 집중한다.
두 모델은 각각 700B급 전문가혼합(MoE) 구조로 개발된다. 700B는 모델을 구성하는 매개변수가 약 7000억개라는 의미다. MoE는 여러 전문 영역 가운데 작업에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 사용함으로써 연산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정식 사업 착수 전부터 자체 보유한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4000장을 투입해 모델 사전학습을 진행했다. LG의 H200 GPU 256장도 추가로 활용한다.
정부는 별도로 B200 GPU 256장을 이달부터 지원한다. 우선 5개월간 제공한 뒤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나머지 5개월의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학습에는 약 830테라바이트(TB)의 보안 데이터가 활용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G CNS가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에 금융보안원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국가 기반시설·산업 기관의 데이터를 더한다.
위협정보는 수집과 분류, 표준화, 검증 과정을 거쳐 학습에 사용한다. 범용 AI가 파악하기 어려운 국내 사이버 공격 유형과 산업별 보안 환경을 반영하려는 목적이다.
완성된 모델은 전력과 금융, 과학기술, 통신, 반도체, 방위산업, 항공우주 등 7개 분야에서 검증한다. 외부 인터넷 연결이 제한된 국가 핵심시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폐쇄망 운용 기술도 개발한다.
모델 성능은 국제 공인 평가 기준 2종을 활용해 검증할 예정이다. 사이버 공격을 정확하게 탐지하는지, 시스템 취약점을 제대로 찾아내는지, 적절한 대응책을 제시하는지 등을 살핀다.
개발된 모델은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국내 보안기업이 이를 이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네이버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에는 취약점과 사이버 공격 여부를 확인하는 무상 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체 AI 개발 여력이 부족한 기업까지 활용 대상을 넓혀 국내 보안 AI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사업 수주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보유한 대규모 AI 인프라와 데이터, 보안 전문 역량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보안 AI 모델과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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