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내 보안 특화 AI 모델 만든다…정부 사업 최종 선정(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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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이버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공모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3일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한 2개 사업자(SK텔레콤·네이버클라우드)를 대상으로 발표평가 등을 거쳐 심사한 결과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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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700B급 초거대 보안 특화 모델 구축
830TB 규모 고품질 실데이터 활용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이버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공모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3일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한 2개 사업자(SK텔레콤·네이버클라우드)를 대상으로 발표평가 등을 거쳐 심사한 결과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달부터 10개월간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총 256장을 지원받는다. 5개월을 먼저 지원받고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잔여 5개월 지원을 추가로 받는 방식이다.
AI·사이버 보안 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은 각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발표내용을 기반으로 기술력과 개발 경험, 개발전략·기술, 개발목표 등의 우수성·실현 가능성, 시장성·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뛰어난 기술력·개발 경험을 보유한 대규모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과 복수의 에이전트·하네스 구성 등 개발전략과 목표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컨소시엄, GPU B200 총 256장 지원받아
네이버(NAVER(017670))클라우드는 LG CNS, LG(035420) AI연구원, LG유플러스(003550) 등 LG 그룹 계열사와 이스트시큐리티, 트릴리온랩스, 티오리한국, 하이퍼엑셀,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수력원자력, 금융보안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서울대 산학협력단, 카이스트(KAIST), 포항공대 산학협력단 등 32개의 기업·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AI 모델부터 인프라, 보안, 데이터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보안 환경에 딱 맞고 실제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전형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컨소시엄은 정식 사업 착수 전부터 보유 그래픽처리장치(GPU) 4000장을 선제 투입해 보안 특화 AI 모델의 사전학습을 진행해왔다. 정부 제공 물량(256장)과 별개로 네이버클라우드의 B200 4000장과 LG의 H200 256장을 추가 투입하는 구조다. 선제 투자를 바탕으로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한편, 확보한 시간을 모델 성능 고도화와 현장 실증에 집중 투입해 완성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LG AI 연구원의 '엑사원'을 기반으로 최종 700B급 MoE(전문가 혼합) 구조의 초거대 보안 특화 모델을 구축한다. 방어 역량(하이퍼클로바X)과 공격 역량(엑사원)을 각각 강화한 2개의 독자 모델을 병렬 개발해 공격·방어 전 주기 대응력을 확보하고, 국제 공인 벤치마크 2종으로 객관적 성능을 엄격히 검증할 계획이다. 모델의 성능을 좌우하는 학습용 데이터는 단일 기관이 확보하기 어려운 약 830TB 규모의 고품질 실데이터를 활용한다.
국가 핵심시설·산업 현장 실증 거쳐 고도화
네이버클라우드와 LG씨엔에스(032640)의 운영 데이터를 비롯해 한전KDN·한국수력원자력·금융보안원 등 국가 기반시설과 주요 산업의 핵심 데이터를 총망라했다. 여기에 위협정보 수집부터 라벨링·표준화·검증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정제 기술을 적용해 실제 위협 환경을 정밀하게 학습시킬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국가 핵심시설과 주요 산업 현장에 대한 실증을 거쳐 지속적으로 고도화될 예정이다. 전력·금융·과학기술·통신·반도체·방위산업·항공우주 등 7대 주요 분야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하며, 외부망 접근이 제한되는 보안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폐쇄망' 특화 운영 기술력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한 모델을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보안 생태계 전반으로 결실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취약점과 사이버 공격 탐지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네이버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국내 보안 기업들의 AI 서비스 상용화를 적극 지원해 국가 차원의 보안 AI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사업 수주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보유한 대규모 AI 인프라와 데이터, 보안 전문 역량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가 핵심 인프라를 지키는 AI를 우리 기술로 만들어낸다는 책임감을 갖고 사업에 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보안 AI 모델과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와 경쟁해 고배를 마신 SK텔레콤(064400)은 이날 공모 탈락과 관련해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까지 모두 갖춘 풀스택 AI 사업자로서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정부 사업과는 별개로, 컨소시엄 참여 기관들과 향후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사이버 보안 AI 역량도 확보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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