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600만대에 들어갈 양"…18년 공 들여 광산 탐사한 中, 구리 100만t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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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구리 100만t이 중국에서 발견됐다.
2일 연합뉴스는 중국 중앙(CC)TV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을 인용해 "중국 자연자원부가 전날 안후이성 쉬안청시 차팅지구 광산 탐사에서 중대한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탐사 결과에 대해 후셴치 자연자원부 지질탐사관리사 지질처장은 "현재 중국의 구리 수요는 왕성하고 해외 조달 비중도 매우 높지만, 국내 탐사 잠재력 역시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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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20곳 채울 수 있는 규모
"해외 의존 높지만, 중국 내 잠재력 커"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구리 100만t이 중국에서 발견됐다.

2일 연합뉴스는 중국 중앙(CC)TV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을 인용해 "중국 자연자원부가 전날 안후이성 쉬안청시 차팅지구 광산 탐사에서 중대한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자연자원부는 잠재적인 구리 자원이 50만t급 이상 대형 광산 여러 곳을 합친 규모를, 금은 20t급 이상 금광 10여 곳을 합친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SCMP는 이를 근거로 구리 100만t, 금 200t 이상이 묻혀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주 광체는 길이 약 1.2㎞, 폭 약 1.1㎞다. 화산암에 덮여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반암형 광상이며, 깊은 곳의 광체는 아직 다 뚫지 못해 확인 매장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전기차 한 대에 평균 60㎏의 구리가 쓰이는 것을 고려하면, 100만t은 전기차 1600만대에 들어가는 양이다. 또 대형 AI 데이터센터 한 곳이 4만∼5만t을 소모하는 점을 감안하면 20곳 이상을 채울 수 있는 규모다.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칠레 에스콘디다의 연간 생산량이 약 140만t으로 세계 생산의 5% 안팎을 차지한다.
발견은 18년에 걸친 조사 끝에 나왔다. 안후이성 자연자원청이 지난 2008년부터 조사를 이어와 2018년 보고서를 냈고, 탐사권은 지난해 10월 '시짱위룽구리업'이 86억위안(약 1조 7398억원)에 사들였다. 이 회사가 넉 달 동안 10만m 가까이 시추하면서 결과가 나왔다.

중국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전기차,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산업용 구리 수요가 크지만, 조달은 해외에 크게 기대고 있다. 원료 자급률은 30%에 못 미쳐 대외 의존도가 70%를 웃돈다. 2025년 한 해 들여온 구리 정광만 3031만t으로, 세계 최대 구리 정광 수입국이다. 이번 탐사 결과에 대해 후셴치 자연자원부 지질탐사관리사 지질처장은 "현재 중국의 구리 수요는 왕성하고 해외 조달 비중도 매우 높지만, 국내 탐사 잠재력 역시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금도 첨단 전자제품에 쓰이는 데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국 달러화 신뢰가 흔들리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안전자산 확보 차원에서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는 2035년까지 전 세계 구리 공급이 수요를 25% 밑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 약 18%, 최근 1년 사이 47% 올랐다. 전날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구리는 t당 1만 4294달러(약 1942만원), 금 현물은 온스당 4430달러(약 602만원) 선에 거래됐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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