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휠 오브 포춘' 지킨 목소리 사라진다…항공기 사건에 美 방송가 술렁

방제일 2026. 9. 3. 0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장수 인기 게임쇼 '휠 오브 포춘(Wheel of Fortune)'에서 15년간 아나운서를 맡아온 짐 손튼(61)이 항공기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한 의혹으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TMZ, 페이지식스 등 미국 매체는 '휠 오브 포춘'을 제작하는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은 최근 손튼과 관련한 의혹을 인지하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승객 문제 제기 후 경찰 출동
구체적 의혹은 아직 공개 안 돼

미국의 장수 인기 게임쇼 '휠 오브 포춘(Wheel of Fortune)'에서 15년간 아나운서를 맡아온 짐 손튼(61)이 항공기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한 의혹으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TMZ, 페이지식스 등 미국 매체는 '휠 오브 포춘'을 제작하는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은 최근 손튼과 관련한 의혹을 인지하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무려 15년간 '휠 오브 포춘(Wheel of Fortune)'에서 아나운서를 맡아온 짐 손튼. USA 투데이

소니 측은 "최근 짐 손튼과 관련된 의혹을 인지하게 됐다"며 "그를 '휠 오브 포춘'에서 출연 정지시켰으며,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해당 역할을 다시 캐스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소니 측은 손튼에게 제기된 의혹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번 조사가 지난 5월 미국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안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TMZ에 따르면 당시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한 승객이 손튼과 관련한 문제를 승무원에게 제기했고, 이후 조종사가 항공기 도착에 맞춰 법 집행기관이 대기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 도착한 뒤 손튼은 경찰과 대화를 나눴으며 별도의 체포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항공도 해당 항공편에 경찰이 출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항공사 측은 "지난 5월 14일 아메리칸항공 1276편이 기내 고객이 제기한 우려 사항으로 인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법 집행기관의 대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아메리칸항공은 해당 승객이 손튼인지 여부를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다. 손튼 측은 어떠한 불법 행위도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손튼의 변호인은 TMZ에 "손튼은 어떠한 불법 행위도 하지 않았으며 체포되거나 범죄 혐의로 기소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승객이 제기한 민원과 관련해 법 집행기관이 손튼과 대화를 나눈 시간은 5분 이하였으며 이후 자유롭게 떠나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손튼은 지난 2011년부터 '휠 오브 포춘'의 공식 아나운서로 활동해왔다. 2010년 세상을 떠난 장수 아나운서 찰리 오도넬의 뒤를 이어 프로그램 특유의 목소리를 담당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는 주로 화면 밖에서 출연자와 상품 등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셀러브리티 휠 오브 포춘'에서도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더 프라이스 이즈 라이트', '더 수프', '더 클리블랜드 쇼' 등에도 참여했으며 픽사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 등에서 성우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휠 오브 포춘'은 미국을 대표하는 장수 게임쇼 가운데 하나다. 장기간 진행을 맡았던 팻 세이잭이 2024년 정규 프로그램에서 물러난 뒤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진행을 이어받았고, 바나 화이트가 공동 진행자로 출연하고 있다. 소니 측은 손튼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의 역할을 대신할 아나운서를 새로 캐스팅할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의혹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데다 손튼 측이 불법 행위와 체포·기소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어 향후 소니 측의 조사 결과와 손튼의 프로그램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