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적인 분위기로 돌아온 ‘워터밤 여신’…“색다른 권은비 보여주고파”
![권은비. [사진 RBW]](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3/joongang/20260903070215001ksnq.jpg)
‘워터밤 여신’ 권은비가 1년 4개월 만에 컴백한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팝 디스코 트랙 ‘데자뷔’가 3일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지난달 31일 컴백을 앞두고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이번 활동을 통해 색다른 모습의 권은비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그간 ‘언더워터’ ‘글리치’ 등의 노래를 통해 화려하고 카리스마 있는 섹시 디바의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이번 작업 때는 밝고 감성적인 면모를 부각시키기 위해 가사 발음이나 발성 톤도 부드럽게 하려고 신경 썼다”고 했다. “기획사를 ‘울림’에서 ‘RBW’로 바꾸고 처음 내는 노래예요. ‘데자뷔’는 노래를 듣자마자 제가 부르겠다고 기획사에 강하게 요청 드렸어요. 멜로디가 좋아서요. 사실 선곡뿐만 아니라 모든 과정에서 제 의견을 굉장히 많이 말씀드렸어요. 스스로도 저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놀랄 정도로요. ‘나 굉장히 하고싶은 게 많은 아이였구나’ 하고 새삼 느꼈죠.”
![권은비. [사진 RBW]](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3/joongang/20260903070216295bmkw.jpg)
9월 컴백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름’에 맞췄다. 뮤직비디오는 제주도와 강릉 등의 해변과 숲을 배경으로 촬영했고, 노래 전체 사운드도 청량하고 가볍다. 그는 “여름 노래지만 뙤약볕이 내리쬐는 낮보다는 선셋(일몰)에 어울리는 곡이라 초가을에 내도 무리없을 것 같았다”고 했다.
여름 분위기에 맞춰 몸매 관리도 열심히 했다. “워터밤 준비 때만큼 혹독하진 않았지만…. 안 먹는 다이어트보다는 잘 먹고 운동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죠. 등산·러닝·헬스·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을 시간 날 때마다 최선을 다했어요.”
권은비는 2018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결성된 ‘아이즈원’으로 데뷔했다. ‘아이브’의 장원영·안유진, ‘르세라핌’의 사쿠라·김채원 등 현재 K팝 신을 이끄는 멤버들이 ‘아이즈원’에 다수 포함돼있다. 권은비는 이들과 활동했던 1년을 가수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꼽았다. “그때 발탁이 안 되면 가수를 그만 두려고 했었어요. 아이돌 치곤 나이가 많은 편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데뷔하고 나니 밀려오는 스케줄에 정신을 못차렸었어요. 나중에 솔로 활동 하면서 그때 받았던 사랑이 정말 소중한 것이었다는 걸 느꼈죠.”
그는 “(같은 프로젝트 그룹인) I.O.I. 선배들의 데뷔 10년 활동도 너무 잘 지켜봤다”며 “아이즈원 멤버들과도 기회가 된다면 10주년 활동을 하고싶다”고 했다.
![권은비. [사진 RBW]](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3/joongang/20260903070217589krhh.jpg)
아이즈원 해체 이후 2021년 솔로로 데뷔한 권은비는 한동안 그룹활동만큼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 2023년 워터밤 행사에서 보여준 라이브 실력과 탄탄한 몸매로 다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기대도 안했어요. 당시 제 순서는 페스티벌의 초반인 한낮이었어요. 관객들도 별로 없었는데, 혼자 30분을 채워야한다는 부담이 커서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기억이 잘 안 나는 무대였어요. 그런데 나중에 영상 조회수가 올라가는걸 보면서 너무 놀랐죠.”
‘워터밤 여신’ 별명이 부담스럽진 않을까. 그는 “너무 감사한 나의 한 모습”이라면서도 “이번 싱글 활동이 끝나고 나면 권은비의 목소리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데자뷔’ 활동 후 계획도 머릿속에 가득하다. “최근엔 계속 디지털싱글만 발매했기 때문에 다음엔 EP 정도로 사이즈를 키워서 활동하고 싶어요. 벌써 이를 위한 송캠프도 일본에서 진행했어요. 이번에 제가 너무 좋아하던 ‘엠플로’와도 함께 작업해봤는데, 정말 영광이었죠. 곧 미국에서도 비슷한 송세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이즈원. [사진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3/joongang/20260903070218925nmxq.jpg)
“정말 되는 한 열심히 음반 내고 열심히 할 생각”이라는 권은비는 “애드리브 시트콤 ‘직장인들’에 출연해서 연기를 해봤는데, 제가 생각보다 잘 하더라”며 연기 욕심도 내비쳤다.
최민지 기자 choi.minji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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