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호르마에서 경험하는 영적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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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다 보면 동일한 장소에서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는 장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호르마(Hormah)도 이스라엘 백성에게 깊은 아픔과 의미가 서려 있는 장소였습니다.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도 불순종으로 인해 다시 광야를 걸어야 했던 이들에게 호르마는 실패와 절망의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38년이 지난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은 바로 그 호르마에서 다시 전쟁을 맞닥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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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다 보면 동일한 장소에서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는 장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호르마(Hormah)도 이스라엘 백성에게 깊은 아픔과 의미가 서려 있는 장소였습니다.
38년 전 가데스 바네아에서 열두 정탐꾼의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약속보다 눈앞의 현실을 크게 봤습니다. 불신앙에 빠진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자신들의 힘으로 산지에 올라가 싸웠지만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에게 패하여 호르마까지 쫓겨났습니다.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도 불순종으로 인해 다시 광야를 걸어야 했던 이들에게 호르마는 실패와 절망의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38년이 지난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은 바로 그 호르마에서 다시 전쟁을 맞닥뜨립니다. 아랏의 왕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몇 사람을 사로잡아가자 이번에는 과거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자신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서원합니다. “주께서 만일 이 백성을 내 손에 넘기시면 내가 그들의 성읍을 다 멸하리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이름을 호르마라 부르게 하셨습니다. 호르마는 진멸 또는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것을 뜻하는 헤렘과 연결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영적 메시지를 발견합니다. 과거에 실패했던 장소가 하나님을 다시 의지할 때 승리의 장소로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도 호르마와 같은 자리가 있습니다. 넘어졌던 자리, 실패했던 자리,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이 남아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과거를 실패로만 남겨두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가고 그분을 의지할 때 실패의 자리는 새로운 믿음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르마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은 곧 다시 연약함을 드러냅니다. 에돔 땅을 우회하여 먼 길을 돌아가게 되자 백성들의 마음이 상했고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날마다 내려주신 만나를 두고 하찮은 음식이라며 불평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불뱀을 보내시자 백성들은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방법은 뜻밖에도 장대에 달린 놋뱀을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장대 위의 놋뱀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처럼 인자도 들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3:14~15) 죽어가던 사람이 놋뱀을 바라봄으로 살았듯이 우리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바라볼 때 구원과 회복의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과 같습니다. 때로는 과거에 실패했던 자리와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나 같은 장소라고 해서 반드시 같은 결과가 반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는 내 힘을 의지했다면 이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원망했다면 이제는 기도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넘어졌다면 이제는 십자가를 바라봐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승리를 맛보고 경험하며 실패의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믿음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조선구 목사㈔복음과도시 실장
◇사단법인 복음과도시는 “복음을 도시로, 도시를 복음으로”라는 슬로건으로 “교회 개척, 교회 갱신, 교회 연합”을 실천하는 복음 연합 운동 단체입니다. 조선구 목사는 복음과도시 실장과 어진내교회 협동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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