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조용기’ 한 사람이라도 더 보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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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이금란(74) 김영숙(76) 장로는 지난 40여년간 고(故) 조용기 목사의 곁을 지켜온 '마지막 세대'다.
두 장로는 "다큐멘터리인 데다 기독교 영화이다 보니 개봉관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아 단체관람으로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며 "부디 더 많은 후원자들이 나와서 조용기 목사님의 신앙 유산을 만나고 한국교회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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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감동”
영화 속 현장에 있었던 산증인
“단체관람에 후원 이어지길”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이금란(74) 김영숙(76) 장로는 지난 40여년간 고(故) 조용기 목사의 곁을 지켜온 ‘마지막 세대’다. 두 사람은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조용기’ 제작 소식을 듣자마자 주저 없이 후원에 나섰다.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를 찾은 두 장로는 영화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눈시울을 붉혔다.
이 장로는 1980년 남편의 손을 잡고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첫발을 디뎠다. 김 장로 역시 81년 조 목사의 설교를 듣고 불교 집안이던 가족 전체가 신앙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후 지금까지 교회를 섬기고 있다. 영화에도 개척 초창기 여성 사역자들이 빨간 가죽가방을 들고 활약하는 장면이 나온다. 두 사람은 “그때는 간증과 은혜가 쏟아져 나와 힘든 줄 모르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두 장로는 2021년 조 목사 별세 이후 그의 신앙 유산을 계승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진 영산글로벌미션포럼에서 활동하고 있다. 먼저 영화를 본 두 사람은 “몇 번을 봐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다”면서 “한국교회의 유산을 이어받아야 할 4050세대나 희망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젊은이들이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조 목사가 폐결핵으로 절망에 빠졌던 18세부터 써내려간 일기장 장면을 가장 인상 깊은 대목으로 꼽았다. 영화에서 처음 공개되는 조 목사의 고1 시절 일기에는 “신은 없다. 만약 있다면 내 그림자보다 못한 존재”라며 신과 운명을 저주한 내용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두 장로는 영화 속 ‘사과 장면’의 현장에도 있었다. 조 목사가 성도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가족의 허물에 용서를 구했던 순간이다. 영화에는 당시 교회의 반응, 가족의 회한이 담겨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체류하기도 했던 김 장로는 “조 목사님이 받은 여러 모함이 아무 근거 없는 일이라는 걸 내가 누구보다 잘 안다”며 “그런데도 모든 허물을 본인이 다 껴안고 교회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는 그 모습을 영화에서 다시 보고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이 장로는 “언젠가 이 부분도 역사적으로 다시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두 사람에게 조 목사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김 장로는 “참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분”이라고 했고, 이 장로는 “늘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즉흥적으로 말하지 않는, 성령의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청년 조용기’는 오는 11일 전국 영화관에서 개봉한다. 개봉 전 시사회 관람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그중 5000명의 좌석을 두 장로를 포함한 영산포럼에서 후원했다. 이제 개봉을 앞두고 지방 소규모 교회의 단체 관람을 지원할 후원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두 장로는 “다큐멘터리인 데다 기독교 영화이다 보니 개봉관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아 단체관람으로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며 “부디 더 많은 후원자들이 나와서 조용기 목사님의 신앙 유산을 만나고 한국교회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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