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히지 않는 물가…기준금리 3.5%까지 올려야하나

김원 2026. 9. 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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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채소 코너에서 장을 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로 전년 동월보다 3.1% 상승했다.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출하량 감소 등의 원인으로 채소류 가격은 전월 대비 12.4% 뛰었다. [뉴시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SK텔레콤의 통신요금 감면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지만, 이를 걷어내도 근원물가는 2%대 중반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끈적한’ 흐름이다.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인상해 연 3%로 올라선 기준금리가 3.5%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일 국가데이터처는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1%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보상 차원에서 통신요금을 한 달간 50% 감면했던 기저효과가 물가 상승률을 약 0.58%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를 제거했을 때 전체 물가는 2.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석유류 상승률은 14.2%로 둔화했고 농축수산물은 2.6% 하락했다.

문제는 근원물가다. 식료품과 에너지같이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3.4% 올라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한은의 기준금리가 3.5% 이상까지 오를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올해 11월과 내년 2월과 5월 추가 인상을 거쳐 최종 금리가 3.7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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