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갭투자 의심 거래 1년 새 55% 증가…30대가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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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아파트의 갭투자 의심 거래가 1년 새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의 갭투자 의심 거래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지역에서 1년 사이 갭투자 의심 거래가 두 배 안팎으로 증가한 셈이다.
30대의 갭투자 의심 거래는 1년 전보다 1272건(69.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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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서울 지역에서 갭투자가 의심되는 아파트 거래는 총 6680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 4320건보다 54.6% 증가한 규모다.
갭투자 의심 거래는 취득한 주택에 임대보증금과 금융기관 대출이 모두 설정돼 있고 입주 계획을 ‘임대’로 표기한 거래를 말한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7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동구(656건), 마포구(630건)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한 증감 규모와 증가율을 보면 성동구가 362건(98.9%)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동작구 347건(142.8%), 마포구 345건(121.1%), 강동구 330건(101.2%), 영등포구 210건(94.6%) 순으로 증가했다.
이들을 포함해 갭투자 의심 거래 증가율이 90%를 넘은 자치구는 11곳에 달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지역에서 1년 사이 갭투자 의심 거래가 두 배 안팎으로 증가한 셈이다.
반면 갭투자 의심 거래가 1년 전보다 감소한 자치구는 서초구, 송파구, 강남구 등을 포함해 7곳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30대의 거래가 가장 많았다. 30대의 갭투자 의심 거래는 3095건으로 전체의 46.3%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2366건, 50대 833건, 60대 이상 224건, 20대 162건 순이었다.
증가 속도 역시 30대가 가장 빨랐다. 30대의 갭투자 의심 거래는 1년 전보다 1272건(69.8%) 증가했다. 전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30대가 차지한 것이다.
갭투자 의심 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넷째 주(8월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9% 올랐다.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81주 연속 상승세다.
문 의원은 “전세를 낀 갭투자가 특정 자치구와 청년층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정부가 실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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