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9월까지 넘어왔다, 박위·하영·박수홍·'나혼산', 논란 장기화…사과 한번으로 안끝나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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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하영부터 박위, 박수홍, 전현무의 '나 혼자 산다'까지 8월 불거진 논란이 추가 의혹과 후폭풍을 낳으며 결국 9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불거진 뒤 당사자가 직접 사과하거나 제작진이 해명에 나섰지만 상황은 쉽게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한번 생긴 분노와 의문이 풀리지 않은 채 새로운 정황까지 더해지면서, 8월 시작된 논란들이 결국 9월까지 넘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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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사과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하영부터 박위, 박수홍, 전현무의 '나 혼자 산다'까지 8월 불거진 논란이 추가 의혹과 후폭풍을 낳으며 결국 9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불거진 뒤 당사자가 직접 사과하거나 제작진이 해명에 나섰지만 상황은 쉽게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과거 영상과 발언이 다시 소환되는가 하면 새로운 주장과 정황이 더해졌고, 광고와 차기작, 예정됐던 활동으로까지 불똥이 튀었다.
처음 문제가 됐던 사건에서 또 다른 논란이 파생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연예계 논란도 갈수록 '장기전'이 되는 모양새다.
▶ 박위, KTX CCTV 하나에서 시작됐는데…과거 영상·학폭 의혹까지 '파묘'
가장 빠르게 논란의 범위가 넓어진 사례는 크리에이터 박위다.
박위는 지난달 21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KTX 하차 과정에서 발생한 낙상 사고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경사로를 고정하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 바퀴가 걸리면서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박위는 이동 약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고 직후 사과한 근무자의 모습까지 구독자 100만 명 규모의 채널에 공개한 것을 두고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 이후 오히려 논란의 범위는 넓어졌다.
과거 휠체어를 타고 대중교통과 각종 시설을 이용했던 사회실험 콘텐츠가 다시 주목받았고, 강연료와 과거 발언, 아내 송지은과 함께한 콘텐츠까지 줄줄이 소환됐다.
급기야 학창 시절 학교폭력 의혹까지 등장했다. 온라인상에서 자신을 박위의 동창이라고 주장한 이들이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면서 또 다른 논쟁이 시작된 것. 다만 댓글 작성자들이 실제 동창인지 여부나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자료는 확인되지 않아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논란은 실제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예정됐던 강연들이 취소됐고 박위는 지난달 27일 서울시 홍보대사직에서 자진 사임했다.
여기에 최근 일주일 사이 유튜브 영상 13개를 비공개 처리한 사실까지 알려졌다. 모든 사회실험 콘텐츠를 내린 것은 아니지만 KTX 사고 영상에서 시작된 논란이 과거 콘텐츠 전반으로 번지면서 열흘 넘게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23일째…결국 '중증외상센터' 하차
배우 하영의 경우 가족사를 언급한 예능 출연이 3주 넘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하영은 지난달 7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고종을 치료했다는 증조부의 이력을 소개했다.
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일제강점기 그의 행적이 재조명되면서 친일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하영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사과 이후에도 후폭풍은 멈추지 않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관련 인터뷰 일정이 취소됐고 광고 콘텐츠에도 변화가 생기는 등 활동 전반으로 불똥이 튀었다.

결국 논란이 불거진 지 23일 만인 1일에는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후속편에서도 자진 하차하기로 했다. 넷플릭스 측은 하영의 입장을 존중해 후속편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증외상센터'에서 중증외상팀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았던 만큼 후속 시즌에서는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여기에 하영이 출연하는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를 두고도 하차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이 진행된 작품에까지 여파가 미치면서 증조부 친일 논란은 3주가 지나도록 현재진행형이다.
▶ 박수홍, 사과했지만 일주일째 '침묵'…절차상 문제없어도 갑론을박
방송인 박수홍은 항공기 출발 지연 논란 이후 일주일 가까이 온라인 활동을 멈췄다.
박수홍 가족은 최근 괌으로 향하는 항공기에서 어린 딸이 울음을 그치지 않자 하기 의사를 밝혔다가 이를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수하물을 내리고 다시 싣는 작업 등이 진행되면서 항공기 출발이 지연됐다는 주장이 나왔고 '민폐 논란'으로 번졌다.
논란이 커지자 박수홍은 지난달 26일 직접 사과했다. 그는 "전적으로 항공 관련 절차에 대한 저의 무지함으로 일어난 일이며 그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이후 확인된 사실관계에는 초기 논란과 차이가 있었다.

대한항공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승객이 기내에서 하기 의사를 밝혔더라도 실제 항공기 밖으로 나가지 않은 상태라면 의사를 번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홍 가족 역시 실제로 항공기에서 내렸다가 다시 탑승한 것이 아닌 만큼 의사 번복 자체는 관련 절차를 벗어난 행동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온라인상 갑론을박은 이어졌다. 사과문을 올린 뒤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는 매일같이 이어오던 SNS 활동을 중단했다.
특히 그동안 매주 월요일 공개해왔던 딸 재이 양과의 육아 콘텐츠도 지난달 31일에는 올라오지 않았다. 다만 새로운 영상이 공개되지 않은 이유가 최근 논란과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절차상 문제가 아니라는 항공사 측 설명까지 나왔지만 사과 이후에도 온라인 활동이 멈추면서 박수홍을 둘러싼 관심 역시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 전현무 조작 방송 논란, '나혼산' 첫 해명 뒤 또 해명…'즉흥 여행' 의혹 일주일 가까이 계속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여행을 둘러싼 논란은 제작진이 두 차례 입장을 밝혔음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틀간의 휴가를 얻은 전현무가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공항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장에서 출국편을 확인한 그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목적지로 결정했고 이후 항공권과 숙소, 렌터카 등을 알아봤다.
방송 이후 여러 명의 제작진이 동행하는 해외 촬영을 별도의 사전 준비 없이 진행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현지 렌터카 이용과 촬영 절차 등이 거론되면서 방송에서 그려진 것처럼 실제 즉흥 여행이 맞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달 25일 "전현무 씨의 카자흐스탄 여행은 방송에 공개된 내용 그대로"라고 밝혔다. 당시에는 이번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후 알마티시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촬영이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고 소개하면서 양측의 설명이 엇갈리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여기에 제작진의 항공권이 촬영 일주일 전부터 준비돼 있었다는 유튜버 이진호의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결국 '나 혼자 산다' 측은 지난달 31일 추가 입장을 냈다.
제작진은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을 받은 사실은 없다면서도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에 필요한 촬영 협조"를 받았다고 밝혔다.
금전적·제작비 지원과 현지 촬영을 위한 행정적 협조는 성격이 다른 만큼 두 입장이 완전히 상반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첫 입장에서 '촬영 지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던 제작진이 두 번째 입장에서 촬영 협조 사실을 추가로 설명하면서 첫 해명이 충분했는지를 둘러싼 의문은 남았다.
논란은 전현무의 개인 계정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게시물에는 "즉흥 여행이 맞느냐", "연기를 한 것이냐" 등 방송 내용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계속되고 있다.
▶ 사과해도 해명해도 남았다…분노와 의문이 만든 장기전
네 사람을 둘러싼 논란의 성격은 다르지만, 장기화되는 이유는 닮아 있다. 사과와 해명에도 최초 논란에서 생긴 대중의 분노와 의문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영은 직접 자랑스럽게 언급했던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뒤늦게 알려진 데다, 오랫동안 뿌리 뽑히지 않은 역사적 문제라는 점에서 반감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박위와 박수홍 역시 타인에게 피해를 줬다고 받아들여진 만큼 사과 이후에도 비판이 계속됐고, 그 과정에서 과거 영상과 발언까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전현무가 출연한 회차의 '나 혼자 산다'는 제작진이 두 차례 해명했지만, 제작진 항공권이 일주일 전부터 준비됐다는 주장 등 핵심 의혹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 않으면서 분노와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결국 사과했다는 사실과 대중이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한번 생긴 분노와 의문이 풀리지 않은 채 새로운 정황까지 더해지면서, 8월 시작된 논란들이 결국 9월까지 넘어오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각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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