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추석 장바구니 걱정 덜어요"…광주상생카드 최고 15% 할인에 '오픈런' 행렬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2026. 9. 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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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나 할인을 해준다니 놓칠 수 없죠. 며칠 전 뉴스 보고 알고 있다가 아침일찍 달려왔어요."

광주상생카드 할인율이 15%로 상향된 첫날인 1일 오전 8시 30분께 전남광주 북구 광주은행 신안동지점.

일부 옛 전남지역의 경우 17%의 할인율을 적용해 최고 8만 5천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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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광주·전남 각각 1천억원 한도 특별 할인
1일 광주은행 대부분 지점서 오픈런 행렬 이어져
"고물가 부담에 단비 역할…식비·병원비 도움 돼"

"최고 15%나 할인을 해준다니 놓칠 수 없죠. 며칠 전 뉴스 보고 알고 있다가 아침일찍 달려왔어요."

광주상생카드 할인율이 15%로 상향된 첫날인 1일 오전 8시 30분께 전남광주 북구 광주은행 신안동지점. 영업 개시까지 30분이나 남았있음에도, 입구 앞에서는 시민 수십 명이 길게 줄을 섰다.

광주은행 신안동지점 입구에 길게 늘어선 시민들. 조준식 기자

오전 9시 영업이 시작되자마자 손님들은 차례대로 입장을 시작했고, 30여분이 지나자 대기 번호는 금세 100번대로 올라갔다.

줄을 기다리는 시민들은 대부분 고령의 어르신들이었지만, 주부부터 학생 등 젊은 연령대도 눈에 띄었다.

김연정(52·여)씨는 "추석을 앞두고 음식을 장만하려 했는데, 마침 지역화폐 5% 추가 할인이라서 놓칠 수 없었다"며 "일찍부터 나와서 기다렸지만, 이렇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을 줄 몰랐다"고 당황해했다.

1일 오전 9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광주은행 화정점에서 시민들이 할인율이 5% 상향된 광주상생카드를 발급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민찬기 기자

비슷한 시각 서구 광주은행 화정점도 마찬가지. 로비에 마련된 소파와 의자는 이미 만석이었고, 통로까지 서서 기다리는 인파로 가득 찼다.

대기 현황판에 표시된 대기인 수는 오전 10시께 100명을 넘어 109명까지 치솟았다.

벽면 안내판에는 '신분증, 현금 미리 준비해주세요', '상생선불카드 42만 5,000원'이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내걸렸고, 창구 직원들은 쉴 틈 없이 신분증과 현금을 확인하며 발급 처리에 진땀을 뺐다.

은행 내 대기 의자는 시민들이 빼곡히 앉아 있었으며, 대기 줄은 입구까지 길게 늘어졌다. 한 시민은 대기 현황을 알리는 모니터를 계속 쳐다보며 하염없이 본인 차례를 기다렸다.

어르신들에게 상생 카드는 든든한 의료비 지원군이었다. 오전 8시부터 대기했다는 구 모 씨(74·여)는 "50만 원 충전해 7만 5,000원을 아끼면 병원에 두세 번은 더 다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프라인 창구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도 접속자가 폭주하며 대기 인원이 한때 7,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통합특별시 출범을 기념하고 시민들의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이날부터 전남·광주 각각 1,000억 원 발행 한도로 15%~17% 특별 할인을 적용했다. 월 구매 한도는 1인당 50만 원(선불·체크카드)으로, 광주상생카드의 경우 현금 42만 5,000원을 내면 50만 원권 카드를 손에 쥘 수 있다. 특별 예산이 소진되면 할인율은 기존 10%로 환원된다. 일부 옛 전남지역의 경우 17%의 할인율을 적용해 최고 8만 5천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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