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인은 합리적이고…. 굉장히 믿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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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6월 8일 원광대학교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강연에서 "원불교인들은 중심이 분명한데 주장이 과하지 않고 합리적입니다. 말할 때도 독선적이거나 극단적이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신망이 있지요. 그리고 종교 전체의 활동을 보면 우리 사회에 소리 없이 많은 봉사와 이바지하고 있어 굉장히 믿음이 갑니다"라고 말씀하셨다.
하나의 종교만 아는 사람은 종교란 걸 모른다.
정부 공식 조사(2015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원불교인은 8만 4,141명 (국내 주요 종교 중 하위권 규모)이지만 교단 자체 추산은 법명을 받고 등록된 누적 교도는 40만 명 안팎으로 집계한다.
다른 종교들의 경전과 달리 창시자의 생애에 대한 묘사에서 신비적인 묘사나 신화적인 묘사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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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초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6월 8일 원광대학교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강연에서 "원불교인들은 중심이 분명한데 주장이 과하지 않고 합리적입니다. 말할 때도 독선적이거나 극단적이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신망이 있지요. 그리고 종교 전체의 활동을 보면 우리 사회에 소리 없이 많은 봉사와 이바지하고 있어 굉장히 믿음이 갑니다"라고 말씀하셨다.
하나의 종교만 아는 사람은 종교란 걸 모른다.
- 독일 신학 교수 하일러(F. Heiler)
7개 종교(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성지 및 종교시설에서 이웃 종교를 체험하고 이해해 배려와 존중을 배우는 대국민 상생 프로젝트 '2026 이웃종교스테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28일~30일(2박3일) 충북 청주 향교에서 유교, 전남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원불교 체험 행사가 있었다. 나는 원불교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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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난 전망대에 서면 국제마음훈련원 전경이 다 들어온다. |
| ⓒ 조마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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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마음훈련원이 자리한 구수산은 아주 오래 전 바다였단다. 그래서인지 구수산 소로길에는 귤껍데기도 있고, 게도 많이 돌아다닌다. |
| ⓒ 조마초 |
원불교와 불교는 불법(佛法)이라는 근본 진리를 공유하지만, 역사와 교리 및 생활 방식에서 차이가 있는 독립된 별개의 종교다. 원불교는 1916년 한국에서 소태산(少太山) 대종사(박중빈)가 큰 깨달음을 얻고 창시한 근현대 종교다. 그래서, 원불교 자체 연호인 '원기(圓紀)'를 사용한다. 원년(원기 1년)은 소태산 대종사가 대각을 이룬 해인 1916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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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항산 최경수 교무님의 흥미로운 해설은 일 세기 전의 풍경을 지금 이 자리에 생생하게 되살렸다. |
| ⓒ 조마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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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성 교무님과 함께 만든 원만이. 잘 보면, 원만이 귀, 눈, 입은 마음 ‘심(心)’ 자다. |
| ⓒ 조마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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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성재 교무님과 함께한 굴림대 명상. 국제마음훈련원엔 연간 7천여 명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한다고 한다. |
| ⓒ 조마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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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진 강지연 교무님이 실내 새벽 요가 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
| ⓒ 조마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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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삼오오 명상숲길을 따라 오솔길을 오르니 정상에 명상 전망대와 수려한 경관의 별난 전망대가 나타났다. 맑은 날 밤엔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단다. |
| ⓒ 조마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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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원에서 보산 강해윤 교무님의 ‘몰입감 넘친’ 일요 아침 예회 한 시간은 짧고 아쉬웠다. |
| ⓒ 조마초 |
이번 행사에 참가했던 이형진 박사(세종시 어진동)는 이렇게 말했다.
"원불교, 민족종교로 서민들 틈에서 그들의 신앙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마음공부 하러 찾았다. 원불교는 마음공부를 통해 일상에서 지혜와 감사의 삶을 가르친다. 국제마음훈련원에서 명상과 수련을 하며 '내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 핵심임을 깨달았다. 번뇌와 망상 속에서도 단전과 호흡에 집중하며 마음을 갈고 닦는 과정이 이어졌다.
그 가르침은 '원만히 살자, 은혜를 알자, 마음을 공부하며 생활하자'로 요약된다. 상징인 일원상은 부처님의 깨달음을 나타내며, 이를 공부하고 실천하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한다.
원불교의 예배와 수행은 단순하고 실용적이며, 내세나 영생을 약속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의 만족과 감사를 강조한다. 결국 원불교는 서민들 속에서 생활 속 수행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행복을 찾는 종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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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마음훈련원의 영주홀은 명상 공간으로 훈련원의 상징물이며 자연 채광과 소리의 울림을 고려하여 설계되고 느리게 걷는 나선형 계단으로 구성되었다. |
| ⓒ 조마초 |
원불교는 종교계에서 신뢰 가는 교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남성 교무는 승려와 많이 다르며 머리를 강제로 삭발하지 않는다, 여성 교무는 머리를 뒤로 빗어 쪽지고, 흰색 저고리와 검은색 치마 형태다. 원불교인 대중문화 예술인은 가수 김동현, 연극계 거장 고(故) 추송웅, 고(故) 가수 길은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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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간도실 터는 전남 영광군 백수읍 길룡리 영산성지에 있는 원불교 최초의 교당이자 법인성사를 이룬 역사적인 장소다. |
| ⓒ 조마초 |
이웃종교스테이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범국민적 종교 화합 행사다. 대한민국 7대 종교의 시설과 성지에 머물며 이웃 종교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를 넓히는 프로그램이 목적이다.
약 2박 3일 등의 일정으로 종단별 주요 시설에서 진행한다. 종교 유무와 관계없이 이웃 종교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식홈페이지(harmonyweek.kr)를 통해 자세한 일정과 참가 신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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