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호르무즈 긴장 재고조…일제히 하락세

뉴욕(미국)=황윤주 2026. 8. 3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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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4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9.49포인트(0.58%) 하락한 5만3250.50에 거래 중이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지난 7월 말 대이란 군사작전을 중단한 이후 처음 공개적으로 확인된 이란 내 미군 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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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모두 3%대 오름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부담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4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9.49포인트(0.58%) 하락한 5만3250.50에 거래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3.17포인트(0.44%) 떨어진 7677.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3.17인트(0.43%) 내린 2만6289.24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전일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군이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섬에 있는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고 확인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지난 7월 말 대이란 군사작전을 중단한 이후 처음 공개적으로 확인된 이란 내 미군 타격이다.

이란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란 국영매체는 미군의 라라크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이 한 달여 만에 재개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 넘게 올라 배럴당 86달러를 웃돌았고,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 이상 상승해 배럴당 91달러를 넘어섰다.

또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며 미국 국채금리를 수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 재무부가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채권 바이백(조기 환매)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장기물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도 금리 부담을 키웠다. 워시 의장은 지난 28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올여름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좋았지만 기조적인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는 것을 보여주지는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물가가 Fed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충분히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긴축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에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상 전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워시 의장의 발언 이후 Fed가 오는 9월과 12월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확률도 약 60%까지 높아졌다.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미국 고용지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오는 4일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는 9월 Fed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지표도 잇따라 공개된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변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경제 성장과 부채 문제를 비롯해 대이란 경제 압박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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