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베트남 반도체 후공정에 韓 신품 장비 1612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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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에 짓는 반도체 후공정 공장에 한국산 신품 주요 장비 1612대를 투입한다.
삼성베트남세미컨덕터(Samsung Vietnam Semiconductor·SVS)가 베트남 당국에 제출한 환경허가 제안서에서 총 40억8000만 달러(약 5조5830억원)의 등록투자액과 함께 구체적인 장비 도입계획이 확인됐다.
현지 매체 DFF.VN은 지난 5월 이 환경허가서를 인용해 자기자본·계열사 조달·재투자로 구성된 재원구조와 총투자액 40억8000만 달러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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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1억 달러·계열사 조달 14.1억 달러…은행차입 '0'
2027년 11월 1층·2028년 10월 2층 순차 가동...최대 3750명

삼성전자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에 짓는 반도체 후공정 공장에 한국산 신품 주요 장비 1612대를 투입한다.
삼성베트남세미컨덕터(Samsung Vietnam Semiconductor·SVS)가 베트남 당국에 제출한 환경허가 제안서에서 총 40억8000만 달러(약 5조5830억원)의 등록투자액과 함께 구체적인 장비 도입계획이 확인됐다. 로이터는 지난 5월 이 공장을 15억 달러 규모로 보도하며 이익이 발생하면 최대 25억 달러를 추가 재투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한 달 앞선 4월 40억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보도한 바 있다.
자기자본 1억·계열사 조달 14.1억 달러…이익 25.7억 재투자
환경허가서에 적힌 재원은 투자자 자기자본 1억 달러,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조달하는 14억1000만 달러, 향후 이익 재투자 25억7000만 달러 등 세 갈래다. 금융기관 차입 계획은 없다.
자기자본과 계열사 조달액을 합친 15억1000만 달러는 로이터가 지난 5월 보도한 15억 달러와 사실상 일치한다. 당시 조건부로 알려졌던 최대 25억 달러의 추가 재투자는 문서상 25억7000만 달러로 기재돼 있다. 다만 이 금액은 향후 이익이 발생할 경우 재투자하는 구조여서 40억8000만 달러 전액이 한꺼번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40억 달러대 투자와 재원구조 자체는 이미 알려져 있었다. 현지 매체 DFF.VN은 지난 5월 이 환경허가서를 인용해 자기자본·계열사 조달·재투자로 구성된 재원구조와 총투자액 40억8000만 달러를 보도했다.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핵심은 공장에 들어갈 주요 장비의 규모와 종류, 신품 여부와 원산지다.
장비 1612대 전량 한국산, 신품 100%
환경허가서에 첨부된 장비 목록에는 모델명까지 기재돼 있다. 메모리 번인테스트(MBT) 챔버 DM1600이 712대로 가장 많고 MBT 분류기(Sorter) Eagle8800 136대, 테스터 T5833 332대, 핸들러 STH5800 332대다. 여기에 마킹 장비 ETM1000 26대, 자동외관검사(AVI) 장비 64대, 포장 장비 10대를 더해 총 1612대로 집계됐다. 전량 신품이며 원산지는 한국으로 명시돼 있다. 프로젝트에 설치될 생산·환경처리 설비 등의 총중량은 약 2000톤(t)으로 예상됐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천안·온양 사업장의 기존 후공정 설비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이번 환경허가서에 기재된 SVS 장비 1612대는 모두 '100% 신품'으로 명시돼 있어 적어도 해당 장비들은 기존 설비 이설분이 아니다. 기존 국내 설비의 이설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별도로 신규 장비를 대규모로 투입한다는 점에서 삼성의 베트남 반도체 후공정 생산거점 구축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허가서에는 층별 설비 반입·가동 일정도 구체적으로 담겼다. 1공장 1층은 2027년 7월 설비 반입 후 11월 가동에 들어가며 2층은 2028년 5월 설비 반입, 10월 가동 예정이다. 최대 근로인원은 3750명이고 생산능력은 D램 연간 1533억 기가비트(Gb), 낸드 연간 2556억 Gb로 로이터 보도와 일치한다.
SVS는 지난 3월 12일 투자등록증을 발급받았고, 현지 법인등록 자료상으로는 이튿날인 13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자본금은 2조5930억 동(1억 달러)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재 SSAH가 SVS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SSAH와 SVS를 설립에 따라 신규 연결대상에 편입했으며 SSAH의 사업목적은 해외자회사 관리, SVS는 반도체 생산으로 각각 기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도 지난 27일 레 민 흥 베트남 총리를 만나 베트남에 대한 추가 투자와 교육훈련 계획을 밝히고, 현지기업의 삼성 공급망 참여 확대를 위해 베트남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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