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에 휘청였는데…구원투수 등판에 '뒷심'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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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미국·이란 간 군사적 충돌 재개에 3%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가 뒷심을 발휘하며 6,800선을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잭슨홀 미팅과 미국·이란 간 군사적 충돌 등 대외 변수를 소화하며 하락 출발했으나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과도한 경계심은 완화됐다"며 "기타법인 순매수가 반도체 톱2의 하방을 지지한 가운데 대형 반도체주가 장중 낙폭을 회복하면서 국내 증시는 전약후강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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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외국인·기관 '팔자'…기타법인 1조5000만원 '사자'
[한국경제TV 황효원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미국·이란 간 군사적 충돌 재개에 3%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가 뒷심을 발휘하며 6,8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31일 전 거래일 대비 31.14포인트(0.46%) 오른 6,820.0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5.30포인트(2.58%) 하락한 6,613.58로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6,547.76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지만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서며 6,800선에 올라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455억원,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6,398억원, 7,922억원 팔아치웠다. 다만 기타법인이 1조577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올렸다. 기타법인은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 자사주 매입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을 위한 매입 영향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장 초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한 것은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이었다. 워시 의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7월 물가지표 둔화에도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낮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물가가 연준 목표인 2%를 향하지 않는다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 60%까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으로 받아들이며 9월 금리인상 확률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긴축 우려가 다시 부각됐고 '삼전닉스'는 장 초반 잭슨홀 미팅에서 나온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3~4%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3~4%대 급락세를 보인 삼성전자(1.17%)와 SK하이닉스(1.27%)가 주주환원 목적의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나란히 1%대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기(2.60%), SK스퀘어(0.88%), LG에너지솔루션(2.16%) 등도 강세였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6.46%),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5%) 등은 하락했다.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일 신용거래 잔고는 33조337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8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96조원대까지 떨어졌던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다시 100조원대에 접근했다. 지난 28일 예탁금은 99조8138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루 새 전장보다 3조1047억원이 늘어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잭슨홀 미팅과 미국·이란 간 군사적 충돌 등 대외 변수를 소화하며 하락 출발했으나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과도한 경계심은 완화됐다"며 "기타법인 순매수가 반도체 톱2의 하방을 지지한 가운데 대형 반도체주가 장중 낙폭을 회복하면서 국내 증시는 전약후강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황효원기자 woniii@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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