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장 가뭄에 불티나게 팔리는 中 절수제품…수도꼭지·세탁기 주문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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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덮친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중국산 수도꼭지와 관개장비, 세탁기 등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절수 수요 급증中 수도꼭지 5배↑·관개장비 주문 밀려3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대표적 소상품 생산·유통기지인 저장성 이우에 유럽 수출용 절수형 수도꼭지 주문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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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EU 녹색전환 정책과 부합"
유럽을 덮친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중국산 수도꼭지와 관개장비, 세탁기 등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대표적 소상품 생산·유통기지인 저장성 이우에 유럽 수출용 절수형 수도꼭지 주문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우에서 주방·욕실용 철물제품을 판매하는 류쥔밍은 수도꼭지의 월간 유럽 수출량이 종전 1000∼2000개 수준에서 지난달 약 1만개로 늘었다고 글로벌타임스에 전했다.
류쥔밍은 유럽 바이어들이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기존보다 작은 지름 25㎜짜리 밸브 카트리지를 찾고 있으며, 이에 맞춰 물줄기를 미세한 안개처럼 분사해 물 소비량을 줄이는 '미스트형' 수도꼭지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우의 또 다른 수도꼭지 수출업체는 기존 제품보다 물 사용량을 3분의 1가량 줄인 절수형 수도꼭지를 유럽 시장에 판매하고 있으며, 유럽 판매량은 매년 20%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정원용 관개장비 생산기지인 저장성 츠시에서도 유럽의 절수제품 주문이 늘고 있다.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기존 제품 대비 물 사용량을 70%가량 줄일 수 있는 한 업체의 물방울·분무 결합형 관개장비는 전체 생산량 절반 이상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에서 들어온 주문은 내년 1월까지 밀려 있으며 추가 계약도 협의 중이라고 업체 관계자는 덧붙였다.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은 유럽 소비자를 겨냥해 절수 기능을 강화한 '3드럼 세탁기'를 내놨다. 이 제품은 1∼2㎏의 소량 세탁물을 위한 별도 소형 드럼을 장착해 기존 8∼10㎏ 용량 세탁기 대비 물 사용량을 70%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얼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출시한 이후 사전 주문량이 수백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중국산 절수제품의 유럽 수요 증가는 최근 유럽을 덮친 폭염과 심각한 가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에 따르면 서유럽과 중부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60여년 만에 가장 긴 가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왕펑 베이징사회과학원 부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산 절수·에너지 절감 제품은 유럽연합(EU)의 녹색 전환 정책과도 부합한다"며 "물 절약과 에너지 효율, 기후변화 적응 기술 등의 분야에서 중국과 EU의 협력 확대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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