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 이번엔 ‘KTX 부정승차’ 의혹…‘장애 1급 70% 할인’ 확인해보니

김지혜 2026. 8. 3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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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 박위 부부 / 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유튜버 박위를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교폭력과 소년원 수감 주장에 이어 KTX 부정승차 의혹까지 등장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박위가 현재 장애 상태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장애 등급을 유지해 KTX 운임을 부당하게 할인받았다는 주장이 확산했다. 일부 누리꾼은 “박위가 장애 1급으로 KTX 운임을 70% 할인받았다”, “강연 목적으로 300번 넘게 이용했으니 부정승차 차액과 부가운임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코레일 홈페이지 캡처

과거 장애등급제가 존재하던 시기에는 1~3급 장애인은 KTX 운임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었으며, 4~6급 장애인은 토·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30% 할인을 적용받았다. 현재 코레일 역시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은 50%,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토·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박위는 2014년 5월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뒤 건물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경추 골절과 척수 손상으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꾸준한 재활을 통해 상체 기능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현재는 휠체어를 이용해 생활하고 있다.

장애등급제는 2019년 7월 폐지됐다. 무엇보다 과거 1급 장애인에게 적용된 KTX 할인율 역시 50%였던 만큼,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장애 1급으로 70% 할인을 받았다’는 주장은 제도상 근거를 찾기 어렵다. 또한 박위가 실제 자신의 장애 정도와 다른 혜택을 받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자료 역시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박위가 고교 시절 학교폭력에 연루돼 소년원에 다녀왔다는 주장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졌다. 그러나 이를 입증할 객관적인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자신을 박위의 학창 시절 지인이라고 밝힌 이들이 해당 의혹을 반박하기도 했다.

박위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은 지난 14일 발생한 KTX 사고 이후 거세졌다. 당시 박위는 KTX에서 하차하던 중 휠체어와 함께 넘어졌다며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승하차를 돕던 사회복무요원이 발판을 고정하는 과정에서 박위의 휠체어가 해당 직원의 발에 걸리며 사고가 발생한 모습이 담겼다.

사고 직후 사회복무요원과 코레일 직원 등이 상황을 수습하고 박위에게 사과했지만, 박위가 직원의 신원을 유추할 수 있는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박위는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이후 유튜브 구독자 수가 감소했고 예정됐던 일부 강연과 행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자신을 돕던 직원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CCTV 영상을 공개한 박위의 행동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이후 박위가 직접 사과하고 영상을 삭제했지만, 논란은 그의 과거사와 장애 정도는 물론 결혼 생활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다만 온라인상에서 확산 중인 주장 가운데 일부는 객관적인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거나 실제 제도와 다른 내용도 포함된 만큼, 논란과 별개로 사실관계를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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