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 여파로 자동차 4.5%↓…7월 전산업생산 제자리걸음(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 여파로 지난달 주력 산업인 자동차 생산이 4.5% 꺾였다.
파업 여파에 자동차 생산 공백스마트폰 출시 앞두고 OLED로 메웠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2020년=100)는 120.2로 전월과 같았다.
자동차 생산은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 현대차 노조가 지난달 총 9일간 부분파업을 벌이면서 누적 60시간의 가동 차질이 빚어졌고 그 결과 자동차 생산은 4.5% 감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 여파로 지난달 주력 산업인 자동차 생산이 4.5% 꺾였다. 코스피 하락 등 증시 부진에 금융·보험업도 4.8% 감소했다. 다만 갤럭시와 아이폰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OLED 생산이 늘면서 전산업생산은 가까스로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2020년=100)는 120.2로 전월과 같았다. 4월(-0.5%)과 5월(-0.4%) 두 달 연속 감소한 뒤 6월 2.4% 증가로 전환했던 전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보합을 나타냈다.
증가세에 제동을 건 것은 자동차다. 자동차 생산은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 현대차 노조가 지난달 총 9일간 부분파업을 벌이면서 누적 60시간의 가동 차질이 빚어졌고 그 결과 자동차 생산은 4.5% 감소했다. 사측은 부분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을 4만2000대 이상으로 추산했다. 업계에서는 매출손실이 1조12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체적으로 기저효과가 큰 가운데 현대차 파업, 생산라인 조정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면서 자동차 생산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자부품이 20.7% 증가하며 자동차의 공백을 메웠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OLED 등 전자부품 생산이 급증했다. 반도체도 소폭(0.5%) 증가하며 전체 광공업 생산은 0.2% 늘어났다.
반면 내수와 직결된 서비스업은 부진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3% 줄어 2022년 2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주식 거래량 및 거래 대금 감소로 금융·보험업이 4.8% 크게 꺾였다. 잦은 비와 무더위로 관람객이 줄어든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위축됐다.

상품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도 2.4% 줄었다. 특히 승용차 소매판매(-11.1%)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기저효과가 겹치며 2024년 1월(-14.6%)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이 심의관은 "6월 자동차 부품 수급 차질이 해소되면서 소매판매가 크게 증가한 바 있다"면서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승용차 소매판매가 이번 달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기저효과에 방점을 두고 소매판매 감소에도 큰 틀에서는 소비회복 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월별 변동성이 컸음을 감안해 6~7월을 묶어서 볼 경우 4~5월 대비 소매판매가 1.5% 증가했고 카드매출액 증가율이 7월 3.7%에서 8월1일~26일 4.5%로 높아진 것으로 보아 소비회복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투자는 활기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7.5% 늘며 6월(6.9%)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5개월 만의 최대폭 상승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반도체 제조용 장비 투자가 4.2% 늘었다. 기타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운송장비 투자도 15.4% 증가했다. 이 심의관은 "메모리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에 따른 반도체 제조용 장비 투자 증가세가 지속됐고, 이번 달은 항공기와 선박 투자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생산과 소비가 다소 주춤했지만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개선세를 보였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0.4포인트 올랐다. 다만 기업들의 투자는 활기를 띠었다. 메모리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에 따른 반도체 제조용 장비 투자 등에 힘입어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7.5% 늘었다. 이는 6월(6.9%)에 이은 두 달 연속 증가세이자 5개월 만의 최대폭 상승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중동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민생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경기회복 흐름을 더욱 공고히 유지하고, 성장의 성과가 민생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000원인 줄 알았는데 5억" 깜짝…무심코 산 복권이 1등 당첨된 사연
- "다리 무너지기 1초 전 버스 돌려 세웠다"…학생 900명 목숨 살린 네팔 교장
- "큰일 났어, 나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나?"…유학생들 긴장 시킨 美 인턴십 새 지침
- "아빠랑 보석 훔치러 왔어요" 10살 아들 방명록 서명에 딱 걸린 美 도둑 부자
- "해외여행도 안 갔는데"…비행기 타고 온 모기에 독일 공항 직원 2명 말라리아로 사망
-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그랜드 캐니언 강타한 '물폭탄'에 20여명 실종
- "381m 빌딩 잠길 수준"…한국만한 빙하 녹아 아시아 덮칠 수 있다 '경고'
- "몇 미터만 옆으로"…아파트 밑 지나는 '수광선', 주민들 지반침하 우려
- "AI도 이건 못 따라 할걸"…사무실 벗어나 '손기술' 배우는 英 청년들
- '추납 논란'에 발칵…그래도 "보험료 낸 외국인 더 비싼 병원비 물릴 수 없다" 선 그은 국민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