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넘어가네?' 95.4% 확률이 97m 홈런에 무너졌다, 밀러 흔들린 SD 3연패 수렁

배중현 2026. 8. 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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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9회 결정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려낸 데루카.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패 이상의 충격을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를 4-5(연장 11회)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3연패 늪에 빠지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72승 65패)를 유지했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82승 55패)와의 승차는 무려 10경기.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3승 65패)와의 승차는 0.5경기이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9회 초까지 3-1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9회 말 수비부터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를 마운드에 세워 승리 공식을 완성하는 듯했다. 밀러는 첫 타자 주니어 카미네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리암 힉스와 챈들러 심슨을 각각 헛스윙 삼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9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샌디에이고의 승리 확률은 무려 95.4%로 집계됐다.

<YONHAP PHOTO-2393> San Diego Padres manager Craig Stammen, right, screams at home plate umpire umpire Tyler Jones (39) after being ejected during the seven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Tampa Bay Rays Sunday, Aug. 30, 2026, in St. Petersburg, Fla. (AP Photo/Chris O'Meara)/2026-08-31 07:01:39/<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사 1루에서 조니 데루카가 밀러의 공을 잡아당겨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순식간에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데루카의 타구는 비거리가 319피트(97m)에 불과했다. 하지만 좌익수 사마드 테일러가 타구를 잡은 뒤 펜스에 부딪히는 과정에서 공이 담장을 넘어갔고, 결국 홈런으로 인정됐다. 샌디에이고가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는 순간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1회 초 1점을 뽑았지만 11회 말 1사 만루에서 실책으로 동점을 내준 뒤 호르헤 마테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결과적으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 한 '철벽 클로저' 밀러의 블론 세이브가 치명적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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