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자금 다음 행선지는…"AI 인프라에서 피지컬 AI로" [주末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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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등 정책성 펀드로 활기를 찾은 벤처캐피털(VC)은 인공지능(AI) 투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는 AI 업종 내에서 이런 AI 인프라에 국내 VC 투자가 집중돼왔지만, 삼성증권은 무게 중심이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 등 활용 영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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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AI 에이전트·피지컬 AI 관심↑"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성 펀드로 활기를 찾은 벤처캐피털(VC)은 인공지능(AI) 투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초기에는 AI 인프라에 투자가 집중됐지만, 점차 활용 가능성이 중요한 요소로 급부상하면서 피지컬 AI, AI 에이전트 같은 AI 애플리케이션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정책 펀드가 견인하는 AI 애플리케이션 성장' 리포트를 통해 "VC 투자의 주류인 AI 업종 내에서 무게 중심은 스케일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 중심에서 AI를 통해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애플리케이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올해부터 40조원씩 5년 동안 자금을 투입하는 국민성장펀드로 VC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미 7월까지 1, 2차에 걸쳐 총 4조원 규모의 VC 자펀드 운용사(GP)를 선정한 바 있다. 선정된 GP 대부분은 목표 결성액의 2배 수준으로 저기에 펀드 결성을 마감하며 하반기 본격적인 투자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올해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 금액은 8조9000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AI 투자는 퓨리오사·리벨리온·엑시나·포인투테크놀로지 등 NPU, 업스테이지·트웰브랩스 등 파운데이션 모델 중심의 인프라에 집중해왔다. 삼성증권은 "정부의 독자적 파운데이션 모델 육성과 모두의 AI 프로젝트는 국내 AI 투자가 NPU와 파운데이션 모델 중심으로 집중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AI 업종 내에서 이런 AI 인프라에 국내 VC 투자가 집중돼왔지만, 삼성증권은 무게 중심이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 등 활용 영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AI 모델의 성능 상향 평준화 및 토큰 하락으로 기업들의 관심은 '누가 더 똑똑한 AI인가'에서 '누가 실제 업무를 더 잘 수행하는가'로 이동하고 있다"며 "비교적 높은 성능의 AI 모델들을 범용 인프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실제 업무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 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전 세계적인 블루칼라 기피 현상, 인구 고령화, 인건비 급상승으로 기업들에 피지컬 AI는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로 부상했다"며 "장기적으로 휴머노이드 보급이 확대될수록 하드웨어뿐 아니라 AI 모델, 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계층의 가치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은 이미 두 AI 산업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맥킨지앤컴퍼니는 글로벌 버티컬 AI 에이전트의 시장 규모가 2026년 130억 달러에서 2033년 745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기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28.3%다.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 전망과 관련해선 IBM은 2025년 50억달러에서 2035년 82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VC 투자는 이미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로 확장되고 있으며 차세대 AI 유니콘 역시 이 영역에서 등장하고 있다"며 "국내 역시 생산 가능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업무 자동화를 위한 AI 에이전트와 노동력을 대신해줄 수 있는 피지컬 AI에 대한 정부 및 민간의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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