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국장 어쩌나" 개미들 촉각…中 D램 '깜짝 실적'

김현경 2026. 8. 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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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인한 메모리 수요 증가와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 가까이 늘렸다.

29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CXMT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천503억1천만위안(약 30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3.64%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CXMT는 올해 상반기에 나타난 D램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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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CXMT, AI붐에 상반기 매출 10배↑
순익 16조원 흑자전환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인한 메모리 수요 증가와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 가까이 늘렸다. 지난해 적자를 냈던 순이익도 16조원 규모의 흑자로 돌아섰다.

29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CXMT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천503억1천만위안(약 30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3.64%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순이익은 776억500만위안(약 16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23억3천만위안(약 4천700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대규모 흑자 전환이다.

CXMT는 "글로벌 컴퓨팅 수요의 빠른 증가와 주요 업체들의 생산능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세계 D램 제품이 공급 부족 상태를 보이고 가격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이에 따라 회사 주요 D램 제품의 판매 이익이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D램 시장은 2023년 상반기 극심한 침체를 겪은 뒤 같은 해 하반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2025년 하반기 이후 AI용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D램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본격화했고, CXMT도 이에 따른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CXMT는 올해 상반기에 나타난 D램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도 CXMT의 실적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올해 CXMT의 월간 웨이퍼 생산능력이 30만장에 이르고, 연매출은 3천889억위안(약 79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세계 D램 웨이퍼 생산능력의 약 13%, 비트(bit) 기준 출하량의 약 11%에 해당한다.

다만 빠른 외형 성장에도 글로벌 선두 D램 업체들과의 기술력 격차는 여전히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UBS는 중국 D램 제조업체들의 기술력이 글로벌 선두권보다 2∼3세대 뒤처져 있으며, 상대적으로 큰 개별 반도체 칩 면적 때문에 생산비용 측면에서도 불리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중국의 메모리 기술 개발이나 CXMT의 상장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국내 반도체주가 출렁였던 만큼 이번 실적 발표가 오는 31일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와 외국인 수급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CXMT는 지난달 27일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 증시 과창판(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에 상장했다. 28일 종가(58.60위안) 기준 시가총액은 3조9천780억위안(약 815조8천억원)에 달해 중국 A주 상장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김현경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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