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데이터센터 짓는다고 3500억 받은 스타트업 [주末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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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데이터센터의 부지확보 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우주 데이터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우주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 등이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지만 향후 발사 비용을 낮추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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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과 상용화 기술 측면에서 아직 검증 필요"
지상 데이터센터의 부지확보 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우주 데이터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우주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 등이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지만 향후 발사 비용을 낮추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스타클라우드는 최근 2억5000만달러(우리돈 약 35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맨해튼 웨스트가 주도했으며 스타클라우드의 기업가치는 종전의 두배인 23억달러로 평가됐다.
스타클라우드는 이미 우주에서 AI 연산을 실증했다. 지난해 11월 스페이스X 로켓으로 발사된 스타클라우드-1은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저궤도에서 구동한 최초의 위성이다. 스타클라우드는 내년 1월엔 팰컨 9 라이드셰어로 450kg급 스타클라우드-2를 발사할 예정인데, 이는 발전 용량이 약 8kW로 1호기의 100배 수준이다.
2024년 설립된 스타클라우드가 지금껏 조달한 자금은 총 4억5000만달러다. 스타클라우드는 이번 투자금을 위성제조 능력 확충과 로켓 발사 서비스 구매 및 엔비디아와의 공동 엔지니어링 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데이터센터를 우주로 올리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지상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부담과 냉각수, 부지 확보 문제를 지닌 반면 궤도에서는 대기 방해 없이 태양광으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냉각수 없이 복사 방열로 열을 처리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kW당 발사비용이다. 현재 우주 데이터센터 기술 관련 발사 비용과 대형 방열판 기술, 방사선 환경에서의 반도체 신뢰성 등 검증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kW당 발사 비용을 얼마나 낮추느냐가 지상 대비 경제성을 좌우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주 데이터센터는 아직 실증 초기 단계로 현재는 지상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이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을 하회하고 있지만 두 비용 격차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 초 발사되는 스타클라우드-2를 통해 우주 데이터센터 시장의 기술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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