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3조 유증…“글로벌 톱티어 CDMO 도약”

노승욱 매경이코노미 기자(inyeon@mk.co.kr) 2026. 8. 29. 09: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및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목적 유상증자
생산능력·사업 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3대축 확장’ 전략 가속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총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폴리펩타이드그룹(Polypeptide Group) 인수 및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등 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의 ‘3대축 확장’ 전략을 이어가기 위한 자본 조달 목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조달 자금 규모는 3조9억원, 증자 비율은 4.904%다. 이에 따른 발행 예정 주식 수는 227만주, 예정 발행가액은 할인율 15%를 적용한 132만2000원이다. 조달 자금 중 2조7062억원은 최근 인수를 발표한 글로벌 펩타이드 CDMO인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나머지 2948억원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7월 폴리펩타이드그룹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인 14억6000만스위스프랑(약 2조7000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의 ‘3대축 확장’ 전략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연내 완료해 기존 항체의약품뿐만 아니라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이어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모달리티인 펩타이드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또한 폴리펩타이드그룹이 보유한 유럽·미국·인도 생산시설을 확보해 글로벌 전역을 아우르는 생산개발 네트워크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추가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지난해 완공한 5공장에 이어 6~8공장까지 18만ℓ 규모 공장 4개를 순차적으로 완공해 글로벌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138만5000ℓ까지 증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예상 증자비율은 5% 수준으로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은 최대한 제한하되 대규모 투자재원 확보가 가능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규 발행 주식의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의무배정된다. 이외 주식은 모든 주주에게 지분율에 따른 동일한 인수 기회가 부여된다.

향후 예상 일정은 오는 9월 30일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10월 6일 신주배정 기준일, 11월 9~10일 구주주 청약, 11월 12~13일 (실권주 발생 시) 일반공모 청약, 11월 30일 신주 상장 등의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글로벌 톱티어 CDMO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며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와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등 3대축 확장을 흔들림없이 추진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는 2022년 3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이후 4년 만의 대규모 자본 조달이다. 당시에는 조달 자금의 60% 이상을 생산시설 투자에 배정했지만, 이번에는 90%가 인수합병(M&A)에 쓰일 예정이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