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구독료도 아껴볼까"…카드 혜택 'AI'로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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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클로드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유료로 이용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면서 AI 구독료가 새로운 고정지출로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쇼핑 멤버십 등에 집중됐던 카드사의 구독 혜택도 AI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하나·우리·현대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은 올해 들어 생성형 AI 이용 고객을 겨냥한 할인과 적립, 구독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AI 역시 이용자 증가와 함께 매달 일정한 금액을 지출하는 구독서비스로 자리 잡으면서 카드사의 새로운 생활비 혜택 영역으로 편입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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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이용자 69%…장기구독도 늘어
할인 넘어 AI 묶음 구독 서비스까지

챗GPT와 클로드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유료로 이용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면서 AI 구독료가 새로운 고정지출로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쇼핑 멤버십 등에 집중됐던 카드사의 구독 혜택도 AI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하나·우리·현대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은 올해 들어 생성형 AI 이용 고객을 겨냥한 할인과 적립, 구독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AI 구독시장 자체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점이 카드사들이 관련 혜택에 눈을 돌리는 배경이다.
KB국민카드가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신용·체크카드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결제한 고객 34만8000명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이용금액은 2024년 1분기보다 516% 증가했다. 이용 고객 수도 같은 기간 413% 늘었다.
챗봇 등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랐다. 같은 기간 이용금액은 609%, 이용 고객은 491% 증가했다.
AI 구독은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 구독 고객 가운데 20대가 37%, 30대가 32%로 2030세대가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여러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1년 동안 2개 이상의 생성형 AI 상품을 구독한 경험이 있는 고객 비중은 2024년 4.9%에서 지난해 6.5%로 1.6%포인트(p) 높아졌다.
AI가 일회성 결제가 아닌 정기적인 소비 영역으로 자리 잡으면서 카드사들도 관련 혜택을 카드 상품에 담기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카카오뱅크와 두 번째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카카오뱅크 착붙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챗GPT와 클로드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기결제하면 이용금액의 10%를 할인해준다.
신한카드는 AI 구독료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캐시백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챗GPT와 클로드, 미드저니, 커서 등의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1만5000원을 돌려준다.
하나카드는 카드 결제 할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러 생성형 AI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AI스마트팩'은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등을 기반으로 한 30가지 대화형·생성형 AI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요금제는 월 9900원의 '스타터'와 월 1만9800원의 '엑스퍼트' 두 종류다. 각각 월 4만·8만 메달의 이용량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지난 5월 출시한 '카드의정석2 ROUTINE(루틴)'에 챗GPT를 비롯한 디지털 구독 할인 혜택을 담았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챗GPT 등 디지털 구독·멤버십 이용금액의 30%를 할인한다. 전월 실적 100만원 이상이면 디지털 구독을 비롯한 6개 영역에서 각각 최대 1만원씩 월 최대 6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도 지난 3월 선보인 프리미엄 카드 'the Orange(디 오렌지)'의 테크 영역에 AI 서비스를 포함했다.
전월 이용금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챗GPT와 퍼플렉시티, 구글원 등을 포함한 테크 영역 결제액의 10%를 M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AI 구독의 높은 결제 지속성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KB국민카드 분석 결과 지난해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 유료결제 고객 가운데 60%는 4개월 이상 결제를 유지했다. 10개월 이상 구독을 이어간 고객도 21%였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소비자의 반복적인 결제를 확보하기 위해 OTT와 음원, 쇼핑 멤버십 등 각종 구독서비스에 할인·적립 혜택을 집중해 왔다.
AI 역시 이용자 증가와 함께 매달 일정한 금액을 지출하는 구독서비스로 자리 잡으면서 카드사의 새로운 생활비 혜택 영역으로 편입되는 모습이다.
특히 AI 활용도가 높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장기 이용과 복수 구독이 늘고 있는 만큼 향후 카드사들의 관련 상품과 서비스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일상과 업무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관련 구독료도 OTT나 멤버십처럼 새로운 정기결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고객의 구독료 부담을 낮추면서 AI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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