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표류 광주 군공항, 무안으로 간다…이전 후보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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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전남 무안이 확정됐다.
국방부 군공항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는 28일 전남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선정했다.
무안군은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우선 이전과 1조원 규모 지원 보장, 국가 차원의 추가 지원책을 요구하며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에 두 차례 불참했다.
광주 군공항 부지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포함된 점도 이전을 서두르는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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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종전 부지에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반도체 일정 맞춰 군공항 이전 절차 본격화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전남 무안이 확정됐다. 광주시가 국방부에 이전을 건의한 지 12년 만이다. 새 공항을 어디에 지을지조차 정하지 못해 장기간 멈춰 있던 사업이 최종 부지 선정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국방부 군공항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는 28일 전남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선정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은 2013년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만들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광주시는 이듬해 10월 국방부에 이전 건의서를 냈고, 국방부도 2016년 이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문제는 이전 지역이었다. 전남 내 후보지를 찾는 과정에서 지역 반발이 이어졌고, 광주시와 전남도 사이에서도 입장 차가 컸다. 이전 건의서를 낸 뒤에도 10년 넘게 후보지를 정하지 못한 이유다.
사업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부터다. 대통령실 주도로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 기획재정부, 국방부, 국토교통부가 참여한 6자 협의체가 광주 군·민간공항을 무안으로 함께 옮기는 데 합의했다.
정부가 이전을 주도하고 무안에 1조원 규모 지원과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이후 올해 4월 무안군 망운면 일대가 예비 이전 후보지로 지정됐다.
예비 후보지 지정 이후에도 진통은 이어졌다. 무안군은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우선 이전과 1조원 규모 지원 보장, 국가 차원의 추가 지원책을 요구하며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에 두 차례 불참했다.
교착 상태는 이달 들어 풀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군공항 이전의 조속한 추진을 주문한 뒤 무안군이 정부와 다시 협의에 나섰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김산 무안군수도 만나 후보지 선정위원회 참여와 지원책을 조율했다.
정부 지원책도 하나씩 구체화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무안군 현경면 일대 105만평을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했다.
광주 군공항 부지가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포함된 점도 이전을 서두르는 배경이 됐다. 군공항이 제때 빠져나가지 못하면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정부와 전남광주시는 앞으로 무안 지원대책을 구체화하면서 최종 이전 부지 선정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앞으로 지원계획 수립과 주민투표, 무안군의 유치 신청을 거쳐 국방부가 최종 이전 부지를 결정해야 한다.
가장 큰 변수는 주민투표다. 무안에서는 소음과 재산권 제한 등을 이유로 군공항 이전 반대 여론이 이어져 왔다.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조원 지원과 국가산단 조성 등 지원책을 구체화해 주민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주민투표는 오는 10월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연내 최종 이전 부지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국가산단 개발과 기업 유치, 물류 중심지 육성 등 무안과 서남권의 미래 발전 전략을 챙겨 이전 절차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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