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버린 '트위터' 이름으로 새 SNS 등장…신뢰점수로 게시물 거른다

채성오 기자 2026. 8. 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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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레이션 블루버드 '트위터닷나우' 시험 운영…AI '베라'로 게시물 검증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일론 머스크가 X로 바꿔버린 '트위터' 이름을 내건 새로운 소셜네트워크가 등장했다. 단순히 옛 트위터를 되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플랫폼이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추천하는 대신 이용자가 받아들일 '신뢰 수준'을 직접 정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28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스타트업인 '오퍼레이션 블루버드'는 소셜네트워크 '트위터닷나우(Twitter.now)'를 시험 운영하고 있다. 창업팀에는 과거 트위터에서 상표 업무를 담당했던 변호사 스티븐 코츠가 참여했다. 초기 이용권은 20달러(약 2만7600원)다.

관련 서비스의 차별점은 인공지능(AI) 기반 검증 시스템인 '베라'다. 게시물에 담긴 주장과 출처·맥락을 분석해 신뢰 신호를 제공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트위터닷나우는 향후 베라 2.0에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신뢰도 기준을 직접 설정하고 그보다 낮은 게시물을 피드에서 걸러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사람 자체가 아니라 게시물의 주장을 평가하고 콘텐츠를 삭제하기보다 노출 범위를 이용자가 선택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IT업계에서는 트위터닷나우의 이런 시스템이 기존 소셜미디어와는 다른 접근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플랫폼 사업자가 추천 알고리즘과 콘텐츠 정책으로 피드를 일괄 관리해온 접근과 달리 이용자에게 게시물을 볼지 말지 결정할 '신뢰도 다이얼'을 넘겨준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트위터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X는 지난해 12월 오퍼레이션 블루버드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X는 브랜드 변경 이후에도 트위터 상표권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블루버드는 X가 해당 브랜드를 사실상 버렸다는 입장이다. 새 플랫폼의 실험과 별개로 '트위터의 주인'을 둘러싼 법적 다툼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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