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허위종결’ 제주 경찰 혐의 일부 시인… “장씨와 통화했다는 진술은 거짓”

이은창 2026. 8. 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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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장모씨 실종사건 등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34) 경장이 "장씨와 통화했다는 진술은 거짓이었다"며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2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직무유기 및 공전자기록 위작 등 혐의로 지난 25일 구속된 부 경장은 그동안 장씨 실종 사건을 종결하면서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고수해 왔지만, 전날 밤 조사에서는 "그간 장씨와 통화했다는 진술은 거짓말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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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와 통화 했다” 기존 진술 번복해
범행동기 집중 조사…다음주 송치 예정
실종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직무유기·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부모(34) 경장이 지난 2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30대 여성 장모씨 실종사건 등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34) 경장이 “장씨와 통화했다는 진술은 거짓이었다”며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2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직무유기 및 공전자기록 위작 등 혐의로 지난 25일 구속된 부 경장은 그동안 장씨 실종 사건을 종결하면서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고수해 왔지만, 전날 밤 조사에서는 “그간 장씨와 통화했다는 진술은 거짓말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 경장은 경찰이 통신사 통화 조회 기록 등을 근거로 장씨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집중 추궁하자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부 경장은 장씨와 통화를 했다고 주장한 시간대에 이미 장씨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서를 경찰이 제시하자 기존 진술을 뒤집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부 경장이 진술을 번복할 우려가 있어 시인한 혐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부 경장이 잇따라 실종사건을 허위 종결한 이유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또 다음주쯤 부 경장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공식 브리핑을 열고 부 경장의 범행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장씨는 5월 12일 밤 장기투숙 중이던 제주시 한림읍 숙소를 나선 이후 104일 만인 지난 24일 숙소에서 불과 400m 떨어진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장씨 사인은 ‘목맴’으로 추정됐다. 특이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 경장은 지난 7월 2일 접수한 60대 남성의 실종 신고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 경장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그는 지난 7월 22일 제주서부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당시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던 여경과 마주치면서 입건됐다. 이와 관련해 제주서부서 여자 화장실의 벽면에 묻은 손바닥 흔적에서 검출된 유전자 정보(DNA)가 부 경장의 것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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