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곽도규까지 다 썼는데, 비 오면 나쁠 것 없다" 8회 갑자기 6실점→불펜 소모 컸다…광주 '단비' 덕에 구원진 아꼈다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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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기에서 예상치 못하게 불펜을 소모했던 KIA 타이거즈.
KIA는 27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취소됐다.
앞서 전날 KIA는 타격전 끝에 16-11로 이겼다.
8회에만 6점을 내준 KIA는 16-11까지 쫓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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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양정웅 기자) 전날 경기에서 예상치 못하게 불펜을 소모했던 KIA 타이거즈. 그래도 광주에 내리는 빗줄기는 '단비'가 됐다.
KIA는 27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취소됐다.
앞서 전날 KIA는 타격전 끝에 16-11로 이겼다. KIA는 1회부터 김도영의 시즌 39호 스리런이 터지면서 3-1로 앞서나갔고, 해럴드 카스트로가 4회 투런에 이어 7회 만루홈런을 기록하는 등 홀로 7타점을 올리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다만 경기 후반 불펜이 투입된 건 아쉬운 점이다. 롯데는 경기 후반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고 백업들을 투입했는데, 여기서 경기가 갑자기 알 수 없는 향방으로 향했다.

8회 올라온 최지민이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이어 1사 후 노진혁과 김동혁, 정대선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세민을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최지민은 박승욱에게 초구 유격수 키를 넘겨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안타를 허용해 2점을 내줬다.
결국 KIA는 한재승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박재엽의 1타점 2루타와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3점을 더 내줬다. 8회에만 6점을 내준 KIA는 16-11까지 쫓겼다.
다음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어제 같은 상황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지민이 구위가 나쁘지 않았는데, 롯데 젊은 선수들이 빠른 볼에 대처가 잘 됐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정)해영이, (곽)도규까지 다 썼는데, 불펜을 많이 썼기 때문에 비가 오면 나쁠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구원진에서 실점이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이 쓰이긴 한다"고 말했는데, 이어 "이기는 경기 만들어주고 있어서, 좋은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게끔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지난달 말 좌측 내전근 손상으로 인해 1군에서 이탈했던 곽도규는 이날 9회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 감독은 "그런 상황에서 많이 던져본 선수"라며 "오랜만에 던지는 거였는데, 편한 상황에 던지게 하려고 했는데 어려운 상황이었다. 왼손 타자가 3명 나오니까 먼저 썼는데, 본인이 던져줄 수 있는 부분에서 잘 던져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상에서 막 돌아온 만큼 아껴 쓸 예정이다. 이 감독도 "이번 주는 최대한 연투 안 하려고 한다. 다리 쪽이 안 좋았던 부분이 있어서 최대한 아껴 쓰면서, 다음 주부터는 연투가 가능한 몸 상태를 생각하고 준비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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