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실명 거론' 워크숍 연설에, 정청래 "너무 무례"

이주영 2026. 8. 27. 18: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민석 대표의 국회의원 워크숍 기조연설과 관련해 "제 실명을 거론하며 자신의 논리전개의 도구로 사용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27일 오후 인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민주당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어제(26일) 국회 뒷자리에 앉아 있던 정 대표와 이런저런 말씀을 나눴다. 무엇이 서로의 생각 차이였는지 등을 터놓을 수 있는 과정"이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 기조연설 3시간 뒤 페북글... "김 대표와 공개토론 피하지 않겠다"

[이주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오른쪽)가 27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202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전임 당 대표였던 정청래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기사보강 : 27일 오후 7시 7분]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민석 대표의 국회의원 워크숍 기조연설과 관련해 "제 실명을 거론하며 자신의 논리전개의 도구로 사용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27일 오후 인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민주당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어제(26일) 국회 뒷자리에 앉아 있던 정 대표와 이런저런 말씀을 나눴다. 무엇이 서로의 생각 차이였는지 등을 터놓을 수 있는 과정"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전당대회에서 총선 승리와 정권재창출을 두고 당대표 후보자 간의 방법론이 달랐다며 "정 대표는 대표적인 '중도는 없다'론자다. 그리고 우리 진영의 단결에 기초해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 "왜 86 동갑내기 중에서 이 대통령이 톱 됐을까" 김민석의 진단 https://omn.kr/2jkgg).

그러자 정 전 대표가 약 3시간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박글을 올리며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

"건강한 노선토론 활성화 차원에서 문제 지적"

정 전 대표는 "소위 중도론에 대해 김 대표와 대화를 나눈 것은 어제 본희의장에서 불과 1~2분의 대화가 전부"였다며 "잠깐의 대화가 오늘 프리젠데이션의 소재가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깜짝 놀랐고 당황스러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말한 '중도는 없다'는 말은 전제가 있다. 여당은 여당다울 때 소위 중도가 여당을 지지하고 야당이 야당다울 때 야당을 지지한다는 의미"라며 "그런 의미로 볼 때 사실상 중도는 없고 스윙보터 세력이라고 봐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주장은 토론의 주제이지 당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혼자 일방적으로 '너의 주장은 틀렸다'는 식으로 매도당할 주제는 아니다"라며 "이것은 마이크 독재다. 이런 황당한 경우를 20년 동안 본 적이 없다. 너무 무례하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김 대표의 무례하고 폭력적인 마이크 독재에 대한 대응이 자칫 당내 분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심각한 고뇌가 있었다"라면서도 "오늘 이 얘기를 하지 않으면 김 대표의 논리와 주장이 절대적 가치인 양 굳어지지 않을 까 심히 걱정돼 건강한 노선 토론 활성화 차원에서 문제를 지적해 둔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여러 정책과 노선도 중요하지만 신뢰가 가장 빨리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가 아닌가"라며 "그런 의미에서 김 대표의 모욕주기식 일방적 난타는 적어도 신뢰 회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이었음을 인정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 전 대표는 "앞으로 협력할 것은 충분하게 협력하겠다"라며 "위 내용에 대한 김 대표와의 공개 토론을 피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방법론적 차이가 목표를 해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치열하게 토론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대표는 워크숍 시작에 앞서 정청래 전 대표 등 전임 지도부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으나, 곧바로 정 전 대표가 김 대표 연설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충돌하는 모양새가 됐다.

김민석 "불편 드렸다면 이해 구한다"

이와 관련해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김 대표는) 서로 간 생각 차이가 있거나 이견이 있더라도 서로 공감하면서 협조해 나가자는 취지를 강조했고 통합을 강조했다"라며 (정 전 대표가) 약간 미묘한 일부를 강조해서 언급하신 것 같은데 취지는 원팀 정신, 오직 민생 앞에서 당이 하나돼 정부와 함께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후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불편을 드렸다면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대표의 말씀과 주장도 존중한다"며 "방법론 차이에서 기인한 전대의 긴장은 건강한 토론으로 함께 이겨내야 한다. 비 온 뒤에 굳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토론에도 비판에도 제 귀를 열고, 저와 다른 목소리에 교육과 토론의 마이크를 공평히 제공할 것"이라며 "제가 제안드렸던 대로 정 전 대표와 제가 함께 당원대상 특강과 토론을 이어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