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후손' 전범선, 하영 증조부 논란에 입 열었다…"사회적 맥락 몰랐을 것" [엑's 이슈]

이창규 기자 2026. 8. 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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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의 후손이라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던 밴드 양반들의 보컬 전범선이 배우 하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와 함께 전범선은 하영을 둘러싼 논란에 자신이 소환되는 것을 두고 "제가 대단하게 도덕적으로 올바르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닌데 불편하고 미안하다"며 "그분의 조상(안상호)은 일본인 여성과 장가를 드신 분이더라. 그러니까 그분의 1/16은 일본인인 거다. 일본인 후손에게 친일파라고 하는 것도 웃기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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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NS TV' 유튜브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친일파의 후손이라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던 밴드 양반들의 보컬 전범선이 배우 하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26일 'SPNS TV' 유튜브 채널에는 '광복절만 되면 찾아오는 친일파 논란, 올해의 제물 전범선과 슈즈오프'라는 제목의 '슈즈오프' 123회 영상이 업로드됐다.

과거 최초의 신소설 '혈의 누'를 쓴 친일파 이인직의 5대손이라고 고백했던 전범선은 "제가 친일파의 후손인지 몰랐다. 그런데 서른 두 분의 현조 할아버지, 할머니 때로 올라가면 누가 있을지 모른다"면서 "저도 나머지 서른한 분이 누구신지 모른다. 독립운동가가 계실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SPNS TV' 유튜브 캡처

그는 과거 '역사테라피'를 진행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이완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에도 그 옆에서 통역을 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까지는 말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야기를 안 하려고 한 건 아니다. 그런데 뭔가 어렸을 때부터 가져왔던 부끄러움이 있었던 것 같고, 그게 '역사테라피'를 하게 됐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다트머스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전범선은 외국인 독립유공자인 호머 헐버트를 기리기 위해 청년모임을 만들었다. 또한 독립유공자 복지회관을 드나드는 등 근현대사를 알리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자 그의 어머니가 이인직에 대한 진실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근현대사가 트라우마라고 생각한다. 한이나 화병이 났다고 말할 정도가 아니라 PTSD다. 일제로부터의 폭력, 6·25라고 하는 내전은 우리 민족의 무의식에 어마어마한 내상을 입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영, 엑스포츠뉴스DB

이어 "저희 외할머니가 이 씨다. 그런데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집안이 가난하셨다. 그 시절에야 가난한 분들이 많았지만, 어머니 말씀으로는 '우리 조상이 죄를 지어서 그렇다'는 생각을 갖고 사셨을 정도로 부끄러움이 크셨던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전범선은 하영을 둘러싼 논란에 자신이 소환되는 것을 두고 "제가 대단하게 도덕적으로 올바르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닌데 불편하고 미안하다"며 "그분의 조상(안상호)은 일본인 여성과 장가를 드신 분이더라. 그러니까 그분의 1/16은 일본인인 거다. 일본인 후손에게 친일파라고 하는 것도 웃기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그러니까 우리 할아버지는 조선인 여성을 버리고 일본인 미인과 새장가를 들었는데, 저는 그 버려진 집안의 후손인 거다. 그런데 저도 일본인 여성의 후손이었으면 어땠을지 모르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사실 본인도 집안에서 할아버지가 대단하신 분이라고 들으셨을 거다. 저야 역사를 전공하고 연구를 했으니까 우리 할아버지를 어떤 맥락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라며 "하영 님의 경우에는 역사 전공을 하신 건 아니니까 사회적인 맥락을 잘 모르시는 상태에서 그런 발언을 하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최근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하영 측은 증조부 안상호가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자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 'SPNS TV' 유튜브 캡처,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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