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민이 형이 책도 선물해줬어요" 송찬의 마음까지 챙긴 LG 베테랑들…8G 연속 안타 행진 속 터져나온 '감사 인사' [잠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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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송찬의가 뜨겁다. 8경기 연속 안타에 최근 8경기 중 5차례 멀티히트까지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송찬의는 올 시즌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276타수 82안타), 13홈런 53타점 54득점을 기록 중이다.
8경기 연속 안타에 최근 8경기 중 5차례 멀티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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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 송찬의가 뜨겁다. 8경기 연속 안타에 최근 8경기 중 5차례 멀티히트까지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송찬의가 바라보는 곳은 당장의 결과가 아니다.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자신이 준비한 것을 꾸준히 이어가는 법을 배우면서 한층 단단해지고 있다.
송찬의는 지난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2차전에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LG가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은 가운데 송찬의는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NC 선발 구창모를 상대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구창모가 던진 143.9km/h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13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발사각 24.2도, 타구 속도 173.1km/h, 비거리 122.6m의 큼지막한 타구였다.
송찬의는 홈런 하나로 만족하지 않았다. 이후 안타 2개를 추가해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면서 물오른 타격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시즌 성적도 어느덧 3할 타율을 눈앞에 뒀다. 송찬의는 올 시즌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276타수 82안타), 13홈런 53타점 54득점을 기록 중이다.
꾸준한 출전 기회 속에서 정확성과 장타력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LG 타선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키우고 있다.
하지만 송찬의는 최근 좋은 결과 자체보다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과거에는 타격감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조급한 마음에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좋지 않은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자신의 준비 과정을 믿으려고 한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송찬의는 슬럼프가 찾아와도 빠르게 탈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는지 묻자 "사실 전에는 좋다가 안 좋아졌을 때 확 안 좋아졌다. 타석에서 많이 쫓기고 제가 (상대를) 쫓아다니면서 급해지는 안 좋은 악순환이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잘 되든 안 되든 제가 준비했던 것과 준비하는 것들을 꾸준히 가져가려고 한다"며 "사실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것이니까 흔들리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어낸 변화는 아니었다. 송찬의는 자신이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건네는 코칭스태프와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그럴 때마다 옆에서 송지만 코치님과 모창민 코치님께서 도움을 많이 주신다. 또 형들이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며 "(박)해민이 형, (홍)창기 형, (오)지환이 형, (박)동원이 형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얘기했다.

특히 박해민은 송찬의의 멘털 관리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최근에는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직접 선물했다.
송찬의 역시 결과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너무 잘하려는 마음, 타석에서 결괏값을 생각하는 것보다 '유격수 땅볼을 치겠다, 2루수 땅볼을 치겠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민이 형이 얼마 전에 책을 선물해 주셨다. 멘털을 관리하는 그런 것들이 적혀 있는 책"이라며 "요즘 그런 것들도 읽으면서 거기에 나와 있는 것들을 직접 해보려고 한다.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8경기 연속 안타에 최근 8경기 중 5차례 멀티히트. 숫자만 보면 누구보다 결과를 의식할 법한 시기지만 송찬의는 오히려 반대로 가고 있다.
한 번의 부진이 조급함으로, 조급함이 더 큰 부진으로 이어졌던 과거에서 벗어나 이제는 흔들릴 때 다시 돌아갈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가고 있다. 시즌 타율 3할을 눈앞에 둔 것만큼이나 송찬의에게 반가운 변화다.
사진=잠실, 이우진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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