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류승룡에 구교환까지… 9월 극장가 배우 대격돌

이다연 2026. 8. 2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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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경력 수십년의 베테랑부터 독보적인 개성의 충무로 대세, 청춘 스타까지 9월 극장가에 총출동한다. 최민식·한소희의 세대 초월 케미를 앞세운 영화 '인턴'과 구교환의 액션이 기대되는 '부활남: 더 레드', 추락한 스타 부부로 호흡을 맞춘 류승룡·하지원의 '비광'이 그 주인공이다.

패션 스타트업을 일군 젊은 CEO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시니어 인턴 기호(최민식)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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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한소희와 세대 초월 케미 ‘인턴’
류, 하지원과 ‘비광’의 부부로 열연
구, ‘부활남’서 액션 펼치는 취준생

연기 경력 수십년의 베테랑부터 독보적인 개성의 충무로 대세, 청춘 스타까지 9월 극장가에 총출동한다. 최민식·한소희의 세대 초월 케미를 앞세운 영화 ‘인턴’과 구교환의 액션이 기대되는 ‘부활남: 더 레드’, 추락한 스타 부부로 호흡을 맞춘 류승룡·하지원의 ‘비광’이 그 주인공이다.

‘부활남: 더 레드’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한 구교환. 연합뉴스

2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부활남: 더 레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구교환은 “영화 개봉은 관객들과 극장에서 약속을 잡고 만나는 것이어서 설레고 데이트하는 느낌”이라며 “영화를 개봉하는 건 언제나 새롭다. 기분 좋은 부활을 계속하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구교환은 올해 상반기 ‘만약에 우리’와 ‘군체’에 이어 가을에도 주연작을 선보이며 전성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구교환)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되살아나는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원작의 ‘부활’ 설정은 살리되 영화만의 속도감과 액션을 더했다. ‘뷰티 인사이드’와 ‘독전2’를 연출한 백종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백 감독은 구교환에 대해 “내가 그리는 석환과 동기화되는 속도가 빨랐다. 현장에서 누가 석환이고 누가 구교환인지 혼란스러울 정도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구교환과 ‘D.P.’ 이후 다시 만난 신승호는 더욱 진해진 대립 구도를 예고했다. 영화는 다음 달 30일 개봉한다.

영화 ‘인턴’ 제작보고회에서 함께 손하트를 표시한 배우 최민식과 한소희. 연합뉴스

최민식과 한소희는 한국판 ‘인턴’으로 관객을 찾는다. 다음 달 16일 개봉하는 ‘인턴’은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주연한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패션 스타트업을 일군 젊은 CEO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시니어 인턴 기호(최민식)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제작보고회에서 최민식은 “원작이 워낙 훌륭하고 원작 배우들이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한국적인 설정으로 한국인의 애환과 세대 간 갈등과 화합을 우리 정서로 표현하면 또 다른 맛이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도영 감독은 원작의 틀을 가져오되 기호와 선우를 더욱 현실적인 인물로 그려 약점과 외로움, 내면의 불안까지 담았다고 설명했다.

최민식과 한소희의 만남도 기대를 모은다. 최민식은 한소희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그 한소희?”라고 되물었다며 “한소희 배우와 한 프레임에 걸리는 호사를 언제 누려보겠나 싶어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소희 역시 “최민식 선배님과 함께한다는 소식을 듣고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물불 가리지 않고 한번 뛰어들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비광’ 시사회에 참석한 하지원·김시아·류승룡. 연합뉴스

‘인턴’과 ‘부활남: 더 레드’보다 먼저 관객을 만나는 작품은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비광’이다. 한때 꼴찌 야구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스타가 된 전직 야구선수 중구(류승룡)와 톱스타 남미(하지원)는 결혼과 함께 인생의 정점을 찍지만, 중구의 사생아인 딸 동주(김시아)가 나타나면서 모든 것을 잃는다. 8년 만에 다시 모인 가족이 살인범으로 몰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류승룡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비광’은 눅눅한 인생에 밝은 빛이 들어오는 과정이 담긴 영화”라며 “밀도 있는 클래식한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부문 대상을 받은 그는 현재 ‘무빙’ 시즌2를 촬영 중이다.

하지원은 톱스타에서 생계형 연예인으로 추락한 남미를 표현하기 위해 극단적인 체중 감량과 탈색, 거친 욕설 연기까지 감행했다. 그는 “그동안 해온 강한 판타지 캐릭터와 달리 끈적하고 생생한 삶의 매력에 끌렸다”며 “배우라는 직업을 떠나 가족이나 회사, 학교가 바라는 나도 있지 않나. 사회가 원하는 나로 살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남미에게 공감했다”고 밝혔다.

‘비광’은 2021년 촬영을 마친 뒤 약 5년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됐다. 하지원은 “너무나 기다렸던 개봉이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나라는 존재를 한 번 더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테니 영화를 보러 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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