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안세영 16-16부터 강하잖아! 15점제에선 무너질 수도"…해도해도 안되니 점수제 변경에 희망 건다 "21점제 시대 끝, 경쟁 구도 크게 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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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세계 1위)의 상승세를 누구도 제어하지 못하는 가운데 중국에선 결국 점수제 개편에 희망을 걸고 있다.
내년부터 21점제가 아닌 15점제로 점수제 개편이 예고된 가운데, 공격력보다는 수비력에 강점이 있는 안세영은 개편에 따른 피해가 클 것이라는 게 중국 매체의 생각이다.
매체는 "3게임 21점 방식의 마지막 세계선수권이 막을 내렸고 3게임 15점 방식의 새로운 장이 시작된다"면서 배드민턴의 경쟁 구도 자체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기간 동안 안세영이 15점제 방식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느냐에 따라 향후 배드민턴계 경쟁 구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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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세계 1위)의 상승세를 누구도 제어하지 못하는 가운데 중국에선 결국 점수제 개편에 희망을 걸고 있다.
내년부터 21점제가 아닌 15점제로 점수제 개편이 예고된 가운데, 공격력보다는 수비력에 강점이 있는 안세영은 개편에 따른 피해가 클 것이라는 게 중국 매체의 생각이다.
중국 포털 넷이즈는 24일(한국시간) "옛 장이 끝나고 새로운 장이 시작된다"며 최근 막을 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를 리뷰했다.
매체는 이번 대회가 하나의 시대를 마무리한 대회라고 평가했다. 21점제 시대의 마지막 세계선수권이었다는 평가다.
BWF는 2027년 1월4일부터 새로운 15점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매체는 "3게임 21점 방식의 마지막 세계선수권이 막을 내렸고 3게임 15점 방식의 새로운 장이 시작된다"면서 배드민턴의 경쟁 구도 자체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기의 속도, 체력 배분, 전술 선택, 선수 육성 방향 등 모든 것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가 주목한 것은 공격적인 선수들이다.
매체는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을 인용해 "15점제에서는 공격적인 선수들이 더 빠른 공격과 강력한 템포 조절을 통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5점제가 되면 한 게임의 길이가 짧아진다.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는 선수가 빠르게 격차를 만들 경우 상대가 따라잡을 수 있는 시간이 지금보다 줄어든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더 젊고 더 공격적인 선수에게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배드민턴계에 새로운 재편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규칙도, 연령대도, 경쟁 구도도 바뀔 것이다. 새로운 방식은 이러한 모든 요소에 더욱 다양한 변수를 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점제 도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가장 주목 받던 선수가 있다.
바로 현 세대 여자 배드민턴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안세영이다.
모든 능력이 고루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안세영이지만 가장 무서운 능력 가운데 하나는 경기 후반부의 힘이라는 건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안세영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몰아붙이는 유형과는 조금 다르다.
압도적인 체력을 앞세워 끈질긴 수비를 해내고, 긴 랠리로 상대를 좌우로 움직이게 만들어 체력을 쏙 빼놓는다.
게임이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상대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압도적으로 점수를 가져온다.
특히 16-16, 17-17처럼 게임 중후반 승부처가 찾아왔을 때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경기 운영 능력이 안세영의 강점으로 꼽힌다.

넷이즈 역시 "안세영은 16~17점부터 더욱 강해진다. 점수제가 개편되면 그도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 21점제는 안세영의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는 구조다.
1게임을 팽팽한 접전 속에 이겨내면 2게임은 강철 체력과 질식 수비로 상대를 완파하는 게 안세영의 경기 스타일이고, 이번 세계선수권도 다르지 않았다.
이번 세계선수권 준결승 왕즈이와의 대결에서도 왕즈이는 안세영을 상대로 1게임에서 22-22까지 버텼으나 마지막 두 점을 가져간 쪽은 역시나 안세영이었다.
2게임에서도 중반까지 팽팽했다. 그러나 긴 랠리가 반복되면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둔해졌고 결국 안세영이 21-16으로 승부를 끝냈다.
그러나 내년부터 도입될 15점제에서는 보다 빠르게, 보다 공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여야 한다.
안세영이 상대의 체력을 충분히 소모시키고 본격적으로 승부를 가져오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초반 몇 차례의 실수가 지금보다 훨씬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예를 들어 21점제에서는 초반 3-7로 뒤져도 충분히 뒤집을 시간이 있으나 15점제에서는 같은 4점 차가 훨씬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안세영에게도 적응은 필요하다. 지금까지처럼 경기 초반 상대의 패턴을 읽고 랠리를 길게 가져간 뒤 중후반부터 압박하는 전략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일단 한국 배드민턴도 15점제 도입에 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21점제 맞춤 전략으로 나서고, 10월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11월 코리아 오픈, 12월 월드투어 파이널 등에서는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15점을 먼저 선점하는 방식에 적응하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안세영이 15점제 방식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느냐에 따라 향후 배드민턴계 경쟁 구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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