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찾은 K-게임…크래프톤·엔씨, ‘게임스컴’에서 신작 첫 공개

김정후 2026. 8. 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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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독일 '게임스컴 2026'에서 신작과 주요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ONL은 게임스컴 개막 전날 열리는 전야제로 주로 신작과 주요 업데이트 공개에 활용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은 글로벌 시장에서 게이머들의 주목도가 높은 행사이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알리기에 좋다"며 "국내 게임사들이 천편일률적인 MMORPG 경쟁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만큼 이런 추세가 더 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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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엔씨, 독일 게임스컴서 신작 첫선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참가…펄어비스도 업데이트 공개
해외 사업 비중 확대되며 글로벌 게임쇼 참가 증가하는 추세
올해 국내 게임 업계 상반기 매출 1위를 달성한 크래프톤은 신작 5종 공개 무대로 독일을 선택했다. 크래프톤 제공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독일 ‘게임스컴 2026’에서 신작과 주요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크래프톤과 엔씨는 개발 중인 신작을 선보였고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신규 콘텐츠를 공개했다.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은 26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막했다. 이에 앞서 25일 열린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ONL)’에는 크래프톤, 엔씨를 포함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참가했다. ONL은 게임스컴 개막 전날 열리는 전야제로 주로 신작과 주요 업데이트 공개에 활용한다.

신작 공개부터 주요 업데이트 발표까지…게임스컴 찾은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은 이번 ONL에서 신작 5종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PUBG 프랜차이즈 신작 ‘PUBG: 데드넷’은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PUBG는 올해 상반기 크래프톤의 성장을 견인한 핵심 IP다. 올해 상반기 PUBG IP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하며 크래프톤의 역대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주력 IP를 기반으로 하는 신작 게임을 국내가 아니라 해외 무대에서 처음 공개한 셈이다.

이외에도 크래프톤은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NO LAW’, ‘타래: 언바운드’ 등을 출품했다. ‘에이지 트위스터’와 ‘타래: 언바운드’는 게임스컴에서 처음 일반 이용자에게 시연할 기회를 제공한다.

엔씨도 게임스컴에서 다양한 작품을 공개했다. ONL에서 글로벌 출시를 앞둔 ‘아이온2’를 공개했고, 기대작 ‘신더시티’ 신규 영상을 선보였다. 개발 중인 신작 게임 ‘라이크 오어 다이(Like or Die)’도 이날 게임스컴에서 베일을 벗었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도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을 출품했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올해까지 3년 연속 게임스컴에 참가했다. 다음 달에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팍스 웨스트’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출시작의 신규 콘텐츠를 알린 경우도 있다. 펄어비스는 올해 출시한 신규 IP 가운데 스팀 판매 1위를 차지한 붉은사막의 ‘붉은사막 인핸스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해외 시장 커지며 글로벌 게임쇼 선호

국내 게임사들이 게임스컴을 찾는 이유는 해외 시장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게임사의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상당하다.

올해 2분기 펄어비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90%를 웃돌았다. 국내 시장 비중이 높았던 엔씨도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

해외 이용자와 미디어가 모이는 글로벌 게임쇼가 신작을 알리고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접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은 글로벌 시장에서 게이머들의 주목도가 높은 행사이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알리기에 좋다”며 “국내 게임사들이 천편일률적인 MMORPG 경쟁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만큼 이런 추세가 더 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는 현재까지 공개된 1차 참가사 명단에서 국내 대형 게임사가 대거 빠지면서 ‘위기설’이 나오고 있다. 현재 명단에서 국내 주요 게임사는 웹젠 정도다.

다만 아직 1차 참가사만 발표된 만큼 대형 게임사의 불참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추가 참가사 발표가 남은만큼 주요 게임사들의 참여 여부는 오는 9월 2차 라인업 발표에서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김정후 기자 k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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