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용산공원 대안으로 탄천 정식 제안…합의는 아직"

정두환 2026. 8. 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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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두 번째 만남에서도 용산공원의 개발 여부를 둘러싼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오 시장은 "용적률 완화가 이뤄지면 '2031년까지 정비사업 31만호 착공'이라는 서울시 목표를 통해 순증하는 주택 물량이 8만7000호에서 13만호로 4만3000호 확대된다"며 "이는 용산공원, 탄천물재생센터, 캠프킴에 공급 가능한 물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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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불가 입장 설명…일주일 후 만나 합의 기대"
"국토부, 재개발 용적률 1.2배 완화 전향적 검토키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두 번째 만남에서도 용산공원의 개발 여부를 둘러싼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양측인 이르면 다음 주 중 다시 만나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한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용산공원 부지 청년주택 건립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6일 서울 중구 정동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서울 중구 정동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가진 김윤덕 장관과의 면담 직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늘도 역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면서 "다만 희망적인 것은 여러 부분에서 의견이 좁혀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만큼은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김 장관에게) 다시 한번 힘줘서 설명했다"면서 대안으로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활용한 '동남권 청년 특화산업단지' 조성안을 김 장관에게 정식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탄천물재생센터는 약 39만3000㎡ 규모의 부지로, 여기에 첨단산업·연구개발(R&D) 시설과 최대 1만3000호 규모의 청년주택을 지어 조성하자는 것이 서울시 구상이다.

오 시장은 "물재생센터 이전과 동남권 청년특화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인근에 시가 소유한 동부도로사업소 및 SETEC(세택) 부지를 매각해 5조5000억원 정도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현재 이를 마스터플랜까지 마련했으며, 연말쯤에 민자적격성 검토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탄천물재생센터 이전 후 실제 주택 착공까지는 10년 이상 걸려 이재명 대통령 재임 중 공급이 어렵다는 여권의 부정적 견해도 반박했다. 그는 "용산공원은 이번 정부 임기 내 착공이 가능한지 되묻고 싶다"며 "단지 비판을 위한 비판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오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국토부가 서울시가 건의한 '재개발 사업 용적률 1.2배 완화'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용적률 완화가 이뤄지면 '2031년까지 정비사업 31만호 착공'이라는 서울시 목표를 통해 순증하는 주택 물량이 8만7000호에서 13만호로 4만3000호 확대된다"며 "이는 용산공원, 탄천물재생센터, 캠프킴에 공급 가능한 물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용적률 완화는) 가장 실효성 있고 가시적 성과 가능성이 높은 공급 방안"이라며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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