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늘었다"…합계출산율 0.80명, 2년 연속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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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80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반등했다.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전년보다 0.05명(6.7%) 증가했다.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함께 증가하면서 저출생 추세에 일부 변화가 나타난 셈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모든 시도에서 합계출산율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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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외 출생아 1.4만명, 0.3%p 감소
30대 후반 출산율 13.1%…가장 큰 증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80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반등했다. 2023년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024년 0.75명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30대 후반의 출산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체 출산율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혼인 외 출생아 비중은 5.5%로 전년보다 0.3%포인트 감소하며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4300명으로 전년보다 1만6000명(6.7%)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전년보다 0.05명(6.7%)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2023년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2024년 0.75명, 2025년 0.80명으로 2년 연속 상승했다. 다만 2015년 1.24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다. 조출생률도 인구 1000명당 5.0명으로 전년보다 0.3명 높아졌다.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함께 증가하면서 저출생 추세에 일부 변화가 나타난 셈이다.

출산율 상승은 30대 연령층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30~34세)이 여성 인구 1000명당 73.1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후반(35~39세) 52.1명, 20대 후반 21.2명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30대 후반 출산율이 6.0명(13.1%)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30대 초반도 2.8명(4.0%) 증가했다. 40대 초반은 0.8명(10.6%), 20대 후반은 0.5명(2.6%) 각각 늘었다. 국가데이터처는 20대 초반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출산율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생아 수도 30대에서 크게 늘었다. 30대 초반 산모의 출생아는 12만1100명으로 전년보다 6900명 증가했고, 30대 후반은 7만8500명으로 8300명 늘었다. 40대 초반도 8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 후반은 200명 증가에 그쳤다.
평균 출산연령은 33.8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첫째아 출산연령은 33.2세, 둘째아는 34.7세, 셋째아는 35.8세였다. 35세 이상 산모가 낳은 출생아 비중도 37.3%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증가했다.
부(父)의 평균 연령은 36.1세로 전년과 같았다. 아버지 연령별 출생아 비중은 30대 후반이 38.5%로 가장 높았고, 30대 초반 35.9%, 40대 초반 14.3% 순이었다.
출생아 증가는 첫째아가 주도했다. 지난해 첫째아는 15만8700명으로 전년보다 1만2600명(8.6%) 증가했다. 둘째아는 7만9200명으로 3300명(4.4%) 늘었고, 셋째아 이상은 1만6300명으로 100명(0.5%) 증가했다.
전체 출생아에서 첫째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2.4%로 전년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둘째아 비중은 31.2%, 셋째아 이상은 6.4%로 각각 0.7%포인트, 0.4%포인트 낮아졌다.
첫째아 출산까지 부모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4년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첫째아를 결혼생활 2년 이내에 낳는 비중은 53.2%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혼인 외 출생아는 1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00명 늘었지만,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혼인 외 출생아 비중은 5.5%로 전년 5.8%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2015년 1.9%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4년 5.8%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혼인 중 출생아 비중은 94.5%였다.
출생 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5.8명으로 전년보다 0.8명 증가했다. 첫째아는 106.4명, 둘째아는 104.9명, 셋째아 이상은 104.0명으로 모두 정상범위인 103~107명 수준이었다.
다태아 출생도 증가했다. 지난해 다태아는 1만5500명으로 전년보다 2000명 늘었다. 전체 출생아 중 다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쌍태아만 보면 1만500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5.9%를 차지했다.
다태아 비중은 30대 후반 산모에서 9.5%로 가장 높았다. 40대 이상도 8.7%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태아 산모의 평균 연령은 35.4세로 단태아 산모보다 1.7세 많았다.
지역별로는 출산율 상승이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출산율 격차 여전…전남·세종 높고 서울 최저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남이 1.09명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 1.06명, 충북 0.96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은 0.63명으로 가장 낮았고 부산 0.74명, 광주 0.76명 순으로 낮았다. 시도 간 합계출산율 격차는 최대 0.46명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모든 시도에서 합계출산율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충북이 0.08명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전남은 0.07명 증가했다. 부산·광주·인천·울산·경남도 각각 0.06명 상승했다.
시군구 가운데서는 전남 영광군의 합계출산율이 1.79명으로 가장 높았고 장성군 1.69명, 강진군 1.65명 순이었다. 반면 부산 중구는 0.36명으로 가장 낮았고 서울 관악구 0.43명, 서울 종로구와 강북구가 각각 0.47명으로 뒤를 이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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