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박문성 연이틀 저격 "무엇이 두려우신가? 제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무섭나…9월 1일까지 휴가? 뒤에서 입 맞추고 회유 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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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와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의 충돌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박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 대표가 지난해 강원 유소년 선수들의 영국 연수 과정에 자신의 아들을 포함시킨 문제를 다시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박 위원과 '달수네 라이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서두부터 "박문성 씨에게 묻겠습니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한 김 대표는 박 위원이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출범시킨 프로축구 성장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자신과 마찬가지로 공적인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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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와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의 충돌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근 박 위원에게 여러 의혹을 공개 질문한 데 이어 박 위원 측의 공지가 나오자 재차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 한 줄이 사실이 아님을 밝히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수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입을 연 김 대표는 "그렇게 반박을 준비하고 있을 때쯤이면 사람들은 이미 선동당한 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문성 씨,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저를 두고 '수사받으면 된다'는 취지로 말했더군요"라며 "그렇다면 박문성 씨가 제기한 의혹과 관련하여 실제로 저를 고소·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한 사실이 있나? 있다면 언제, 어느 수사기관에, 어떤 혐의로 조사를 요청했는지 공개해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자신과 관련한 수사가 진행된다면 피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박 위원을 향해 "다만 허위 사실임을 알면서 고소·고발할 경우 무고죄의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이 두려운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역공했다.
또한 박 위원의 휴가 문제에 대해서도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박 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 측은 최근 박 위원이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라이브 방송을 단축 운영하고, 오는 9월 1일부터 복귀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박문성 씨, 9월 1일까지 휴가라고 공지하셨다. 그런데 언론의 사실 확인과 해명 등의 취재에는 답을 피하며 뒤로는 제가 제기한 의혹에 대한 확인 작업으로 바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이 두려우신가? 제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무섭나?"라면서 "아니면 연관돼 있는 사람들을 만나 사실을 덮으려고 입을 맞추거나 회유라도 하는 중인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양측의 갈등은 최근 몇 주 동안 급격하게 커졌다.
시작은 강원FC 유소년 선수들의 토트넘 연수 프로그램이었다.
박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 대표가 지난해 강원 유소년 선수들의 영국 연수 과정에 자신의 아들을 포함시킨 문제를 다시 지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이후 강원FC와 토트넘의 협력 사업 차원에서 진행됐다.
강릉제일고 선수들뿐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 5명도 프로그램에 포함됐는데, 김 대표의 아들도 포함돼 논란이 됐다.
김 대표도 해당 사안 자체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대표이사의 아들이 간다는 것에 대해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지금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약 1년 전에 사과했던 사안을 박 위원이 다시 끌어내 자신을 악의적으로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은 '칸쿤'이다. 김 대표는 박 위원의 방송 등을 통해 자신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당시 출장 명목으로 멕시코 칸쿤을 방문한 것처럼 오해가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저는 태어나서 칸쿤에 간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멕시코에 갔던 것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대표팀 경기를 보기 위한 출장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어 "박문성 씨는 (나를) 칸쿤에 간 것처럼 만들고, 1년 전에 사과했던 일을 들춰내고 세금을 막 쓰는 사람처럼 악의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박 위원과 '달수네 라이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말로만 다투지 않겠다. 법원에 객관적인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24일 SNS를 통해 박 위원을 상대로 역공에 나섰다.
서두부터 "박문성 씨에게 묻겠습니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한 김 대표는 박 위원이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출범시킨 프로축구 성장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자신과 마찬가지로 공적인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대한축구협회 행사에 참여했던 경력, 협회 관계자들과의 식사 및 술자리 참석 여부, 숭실대학교 축구부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소문, 박 위원이 운영하는 여행사의 2020년 뒤풀이 자리 등 박 위원과 관련한 의혹 등을 열거했다.

김 대표는 심지어 박 위원의 가족과 관련한 사적인 문제까지 꺼내들기도 했다.
박 위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대표는)그냥 수사받으면 된다"고 답했을 뿐 별도로 장문의 반박이나 해명은 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후 박 위원의 유튜브 채널은 휴가 일정을 공지했다.
'달수네 라이브' 제작진은 "이번 주 라이브는 달수의 여름휴가로 인해 1부만 단축 진행된다"며 "9월 1일부터 다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25일 SNS를 통해 바로 이 대목을 언급하며 다시 공격에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취재에 답변하지 않는 이유가 단순 휴가인지, 자신이 제기한 문제를 확인하는 과정 때문인지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강원FC CEO 외에 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맡고 있어 축구팬이나 국민들도 그에 대한 여러 의혹과 발언에 대해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박 위원도 최근 방송 활동을 통해 한국 축구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던 것만큼, 이번에 제기된 의혹의 진실 여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중이다.
한국 축구의 '진흙탕 폭로전'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떤 결말로 치닫게 될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꽁병지TV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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