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도 놀랐다…SK하닉 자사주 소각 속도전, 왜 [재계톡톡]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6. 8. 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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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40조원짜리 ‘주주 달래기’ 카드를 꺼냈다. SK하이닉스는 11월 19일까지 자사주 2407만주를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시장이 주목한 건 발표 시점이다. JP모건은 이번 발표를 두고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much sooner than expected)”고 강조했다. 당초 9월 말 관련 발표를 내다봤는데, 한 달 이상 앞당겨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솔리다임 상장 논란과 묶어 해석하는 시선도 있다.

공교롭게도 대규모 소각 발표 직전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훼손 논란에 휘말렸다. 발단은 미국 낸드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추진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위해 세운 기존 솔리다임을 ‘AI컴퍼니’로 전환하고 그 아래 신설 솔리다임을 두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후 낸드 사업을 신설 솔리다임에 넘겼다. 이를 두고 상장 추진설이 떠올랐다. 최근에는 미국 공시 인력도 채용하면서 나스닥 상장 추진설에 힘이 실렸다.

주주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중복상장으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이 불가피해서다. 지배구조 역시 논란을 키웠다. 솔리다임이 상장하면 SK㈜ → SK스퀘어 → SK하이닉스 → 미국 AI컴퍼니 → 솔리다임으로 이어지는 ‘5단 중복상장’ 구조가 만들어진다.

[최창원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74호(2026.08.26~09.0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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