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혁신당 지도부 의원, 조국에 “당명 교체 제안 직접 해달라”

박준규 2026. 8. 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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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조국혁신당 지도부에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향해 직접 당명 교체를 위해 나서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혁신당에 따르면 혁신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최근 조 원장에게 “당명을 바꾸자는 제안을 직접 해달라”고 제안했다. 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25일 “조 원장은 사실상 당의 ‘창업주’”라며 “당명 개정 논의를 직접 던져야 당원들의 반발을 줄일 수 있다는 차원에서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전했다.

혁신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명을 바꾸려면 전 당원 투표를 거쳐야 한다. 그런만큼 조국 원장이 직접 나서야 당명 개정 작업이 연착륙을 할 수 있다는 취지다. 혁신당 지도부의 다른 의원도 “조 원장이 배제된 상태에서 당명을 바꾸면 오해가 생긴다. 직접 결단을 내려줘야 할 문제”라는 의견을 냈다.

당 내부에서 당명 교체 요구가 나오는 건 ‘조국혁신당’이란 명칭이 정치적으로 불리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혁신당의 한 의원은 “당명 때문에 당이 조국 원장의 사당처럼 인식이 되고 있는 건 문제”라며 “2028년 총선이 다가오니까 바꿀 거면 빨리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당 내부에선 신중론도 적잖다. 신장식 대표는 지난달 당선 직후 “간판갈이를 한다고 손님이 오는 게 아니다. 비전맵(당 싱크탱크)에서 당명 개정 여부와 2028년 중장기 전망 등을 포함해서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비전맵은 여전히 구성도 마치지 않았다. 당 지도부의 한 인사도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선 당 지지율이 오르는데 섣불리 당명을 바꿔선 안 된다. 조국 원장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혁신당 지지율은 최근 6개월 간 2~3%대를 기록 중이다.

박준규 기자 park.junkyu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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