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대통령 지지율 곧 '3자'... 윤석열 때와 비슷한 증상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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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른바 '필연적 실패론'을 제기했던 유시민 작가가 이번엔 국정 지지도 하락세와 관련해 "3자(30%대)도 곧 나온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집권 2년차에 막 접어든 이재명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와 비슷한 증상들이 많이 보이고 있으며, 이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 기반인 진보 집권 연합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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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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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오후 유튜브 채널 '저널리스트'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사진은 방송 화면 갈무리) |
| ⓒ 저널리스트 |
유 작가는 24일 장인수 전 MBC 기자의 유튜브 채널 '저널리스트'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당정 관계 등을 주제로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8.17 전당대회 이후 그의 첫 논평이다.
유 작가는 "윤석열 정부 때와 같은 분석 틀로 이재명 정부 분석해보고 있다. 1년밖에 안 됐는데 (윤 정부와) 비슷한 증상들이 참 많더라"며 "90도 인사 등 지금 민주당 국회의원들 보이고 있는 우민화된 행태에 아무도 항의하는 사람 없다"고 지적했다. "문명에서 야만으로 가는 게 순식간"이라고도 힐난했다.
그는 "항상 주의해서 봐야 하는 게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며 "대통령 지지율에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이제 3자(30%대)도 곧 나온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전당대회 기간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여론조사 전화를 적극 받는 환경 속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45% 내외로 나왔지만, "(전당대회 이후) 진보 과표집이 해소되고 나면 대통령·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거는 기정사실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 자신의 집권 연합 스스로 해체... 굉장히 치명적"
이 대통령을 향해 비판적 발언을 하게 된 경위는 이른바 '명픽'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인사청탁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사퇴 후 민주당 대변인을 거쳐 전략공천을 받아 6.3 재보궐선거에서 안산갑 국회의원이 되는 걸 보며 명백히 잘못됐다고 느꼈다"면서 "이건 청와대가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다는 뜻이다. '명픽'은 그냥 전략공천을 주는 거다. 그것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정당은 맛이 간 정당이다. 내가 아는 민주당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인데 그것에 대해 아무도 얘기를 안 했다"고 했다.
6.3 지방선거 당시 일부 지역의 친명계 민주당 후보들이 낙선한 이유 역시 되돌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 기본원칙, 민주당 개혁성 등이 소실돼가는 과정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깊이 진행된 것 같다"며 "왜 명픽들이 지선에서 떨어졌을까. (시민들이 경고하려고) 차량 유리창을 깬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대통령이 자신의 집권 기반인 민주 진보 진영과의 연대에 소홀하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유 작가는 "연합하는 능력이 권력의 향배를 좌우한다. 윤석열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쫓아내는 등 자신의 집권기반을 스스로 해체하는 걸 보며 비극적 결과를 낳을 것이라 예측했다"면서 "이 대통령도 자신의 집권 연합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다. 지금 이미 반 넘게 해체했다. 굉장히 불안정한 국면으로 가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내란 극복 정치 연합으로 모든 진보 개혁 진영이 다 결속해 (대선 때) 49%를 얻었다. 그게 자신의 기반"이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것은 민주당 당원 반을 잃은 것이다. 굉장히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책으로 꾸준히 국민들의 신임을 받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진영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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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오후 유튜브 채널 '저널리스트'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사진은 방송 화면 갈무리) |
| ⓒ 저널리스트 |
한편, 유 작가는 이날 방송에서 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그는 "김민석 당대표는 대통령 대리인으로 출마했다. 공화정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불공정 경선 가운데서 비주류한테 46%(정청래 후보)를 줬다는 건은 어마어마하다. 민주당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한 정당"이라고 했다.
이어 "(결과적으로)대통령 리더십도 살리고 당원주권주의도 살렸다. 이 전당대회에서 승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친청계 최고위원 3명 당선에 대해서는 "민주당을 강력히 지지하고 걱정하는 시민들이 (일반 국민 여론조사 전화를) 적극 받아 김용 후보를 떨어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고로 전당대회 직전 6위였던 친명계인 김용 후보는 막판 대의원 투표에서 당선권 진입을 노렸지만, 경쟁자였던 친청계 후보들이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으며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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